'괴물의 아이'는 참으로 참신한 애니메이션입니다. 보통 이계물 장르와도 다른 느낌을 줍니다. 대신 호소다 마모루 감독만의 독특한 특징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현실과 판타지의 매끄러운 조화를 이끌 수 있습니다.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가 매우 느슨하고 아주 자연스럽게 두 공간은 이어집니다. 너무도 당연하다는 식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세계 간의 이질감이나 어색함이 하나도 없습니다. 노숙을 하던 어린아이가 어둑한 골목에 들어서 괴물이 사는 이계로 이동합니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동물 형상의 수인입니다. 괴물이라고는 하지만 신들이 될 수 있는 특수한 존재들입니다. 인간들은 이 존재들을 모르지만 괴물들은 인간의존재를 잘 알고 있습니다. 인간들은 나약해서 가슴속에 '어둠'이 자리 잡고 있다고 합니다. 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