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리뷰

별의 목소리 애니 리뷰 (단편애니추천)

뚜따스 2020. 7. 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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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메시지를 보낸 사람은 8년 전의 그녀.

 

전파로 8년이 걸려 다른 태양계에서

그녀의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도대체 이 커플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1. 별의 목소리. 이거 봤음?>

 

주인공 노보루와 미카코는 즐거운 하굣길에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염장질이 따로 없습니다.^^)

 

썸을 타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헤어질 때쯤,

고백인 줄만 알았던 그녀의 속삭임은

두 사람의 운명을 갈라놓게 됩니다.

 

미카코는 우주를 탐사할 유엔군 선발대에

그것도 트레이서라는 전투 로봇 파일럿으로 선발됩니다.

 

아니 근데 무슨 중학생한테 전투 로봇 파일럿이라니

이쪽 세계에서는 청소년 인권도 없나 봅니다..

 

사실 이런 설정은 일본의 타테마에 문화

및 와(和)사상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개인과 집단의 이익이 충돌할 때

집단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관념인데요.

 

세카이계 세계관에서 은근 자주 등장하는 설정입니다.

 

이것만큼 두 사람의 운명을

가혹하게 만드는 것도 없거든요.

 

아무튼 그렇게 지구를 떠난 유엔 선발대와 미카코는

화성을 거쳐 목성으로 그리고 명왕성으로 이동합니다.

 

그녀가 지구에서 멀어짐에 따라

미카코와 노보루의 문자 전송시간도 점점 길어집니다.

며칠, 몇 주, 몇 달..

둘 사이는 터무니없이 멀어질 뿐입니다.

 

그런데 인류는 왜 이렇게 급하게

우주를 탐험하려고 했던 것일까요?

 

몇 년 전 화성을 탐사 중이던 인류 탐사대

불가사리처럼 생긴 타르 시안에게 몰살당했습니다..

 

그 후에 인류는 타르시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함대를 만들어 우주로 첫발을 내딛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태양계 끝자락 명왕성에 도착한 유엔 선발대는

드디어 불가사리 놈들 아니..^^

타르시안과 다시 한번 조우합니다.

 

앞으로 인류와 미카코의 운명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2. ‘노보루’와‘미카코’ 집중분석>

 

-여기부터 개인적인 분석과 결말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카코도 타르시안과 직접 첫 전투를 치르게 되는데요.

 

선천적인 운동신경으로 타르시안을 멋지게 무찌릅니다.

 

그러나 미카코는 아직 어린 사춘기 소녀입니다.

 

 

놀란 마음을 추스를 틈도 없이 후발 타르시안 함대를 피해

유엔 선발대는 1광년 거리의 태양계 밖으로 잠시 워프를 합니다.

 

이제 노보루와 미카코의 물리적 거리는

빛의 속도로 1년 이상..

 

그러나 이곳에서 마저 미카코는 오래 머물지 못합니다.

 

유엔 선발대는 곧이어 지구에서 8광년 떨어진

시리우스B 성계로 워프 하기로 결정합니다.

 

빛으로 8년이라니..이 두 사람 정말 괜찮을까요?

(너무 먼데 )

 

마침 다른 여자와 썸을 타고 있었던

배신자(?^^;) 노보루에게 1년 만에 문자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시리우스로 떠나기 직전에 보낸

미카코의 메시지가 도착한 건데요.

 

이 문자를 받고 노보루는 각성합니다.

 

열리지 않는 문을 두드리고만 있지 않을 거라며,

혼자서 만이라도 어른이 되기로 결심하죠.

 

8년이라는 시간을 오로지 미카코 그녀를 만나기 위해 보냈습니다.

 

그리고 8년이 지난 시점,

함대 입소 앞둔 어른이 된 노보루에게

그녀의 마지막 메시지가 도착합니다.

 

거의 노이즈뿐이었지만,

시리우스 성계에 도착한 미카코가 8년 전에 보냈던 메시지였죠.

 

별의 목소리에는 중요한 설정이 하나가 있습니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전파가 닿는 곳이라면 같은 세상에 있다는 설정입니다.

 

두 주인공은 빛의 속도로 8년 거리에 떨어져 있지만

분명 같은 세상에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두 주인공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작품에서는 오픈 결말로 끝이 나지만,

둘은 다시 재회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인류가 타르시안이라는 시련을 만나

우주로의 첫발을 내디뎌 한층 성장했다면,

 

두 주인공은 이별이라는 시련을 만나

사랑으로의 첫발을 내디뎌 어른으로 성장했습니다.

 

그렇다면 성장한 주인공들에게

이제 남은 일이란 재회라는 해피엔딩밖에 없겠죠.

 

(행복하세요.^^)

 

지금까지 별의 목소리였습니다.

 

 

- 타플렛폼 (:유튜브 등)으로 불펌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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