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리뷰

카우보이 비밥 극장판 리뷰 (천국의 문 리뷰)

뚜따스 2020. 7. 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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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카우보이비밥 세계관입니다.

 

역시 명작 중의 명작이죠.

그럼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1. 카우보이 비밥??>

 

카우보이비밥은 우리나라 공중파에서 방영하지 않은

일본명작 애니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투니버스에서 일본 본방 종영직전

수입하여 원판이 닳아 없어질 정도로 

계속해서 방영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다지 애니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알 정도로 상당히 인지도가 있는 작품입니다.

 

우선, 카우보이 비밥은 제목에서부터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 애니입니다.

 

카우보이라는 말은 카우보이비밥 세계관에서

현상금사냥꾼 을 지칭하는 말로 쓰입니다.

 

또한 카우보이 비밥은

이거 미국 만화인가?’ 헷갈릴 정도로

기존 일본애니메이션과는 다른 느낌을 줍니다.

 

이는 홍콩 느와르 영화와 미국 웨스턴 영화 등에서

오마주를 많이 한 만화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애니라기보다는 영화같은 분위기의

좀 다른 독특함을 자아냅니다.

 

이런 독특한 분위가 그대로

카우보이라는 단어로 설명됩니다.

그리고 ‘비밥’이라는 뜻은

194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뮤지션들의 문화를 말합니다.

 

악기들 간의 조화를 추구하기 보다는,

각 악기들의 특색을 최대한 살리는 특징을 가진 재즈음악입니다.

 

작중에서 주인공들이 탑승하는

우주선 이름도 비밥’입니다.

 

비밥이라는 우주선에

개성이 강한 주인공들이 모여 스토리가 진행된다는 것은

비밥이라는 음악의 특징과 맥락을 같이합니다.

 

여기서 잠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카우보이비밥은 선라이즈가 만든 애니입니다.

 

그런데 선라이즈하면 딱 생각나는 것이 있죠?

바로 장난감과 건담시리즈입니다.

 

하지만, 이 카우보이비밥은

장난감 판매로 수익이 나기 어려운

태생적인 한계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우보이비밥의 제작진들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 건담 시리즈들과는

다른 작전을 짜게 되는 데요

 

그것은 서사를 뛰어넘는 OST와 색다른 연출

그리고 고퀄리티 작화로 승부를 보겠다는

노선을 타게 됩니다.

 

덕분에 실제로 카우보이 비밥의 작화는

90년대 작품이라고 믿기 어려울정도로

TV판 애니 중에서는 최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연출또한 일본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았던

미국식 옴니버스 플롯전개를 채택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에피소드는

서로 관련이 없는 듯 보이지만, 결국 마지막 부분에

하나의 주제로 귀결되는 방식을 취하게 됩니다.

 

그리고 OST는 무려 당시 최고의

애니메이션 작곡가로 알려진

요코 칸나도 참여하여 웬만한 정규음반 뺨치는

고퀄리티의 배경음악이 들어가 있습니다.

 

실제로 카우보이비밥에 나오는 OST들은

단순히 작품에 도움이 되는 정도가 아니라

작품을 이끌어나가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준 높은 작품성을 무기로

카우보이비밥은 OST와 작품자체 판매수익만으로,

건담시리즈에 버금가는 높은 수익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덕님들에게도

전대후문의 애니메이션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아직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 카우보이 비밥 기본 세계관.>

 

오늘은 작품설명이 길었습니다.

그럼 이제 본론인 카우보이 비밥 세계관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카우보이비밥은 2070년대의 근미래적 세계관으로

태양계에 진출한 인류가 나오게 됩니다

 

카우보이 세계관에서 중요하게 나오는 소재가 하나있습니다.

‘위상차 게이트’ 라는 것인데요.

 

행성간의 240배의 빠른 속도로 이동이 가능하며

모든 태양계에 진출한 인류가 사용하는 행성 간 고속도로입니다.

 

하지만, 이 위상차 게이트는

시공간의 힘을 다루는 장치이기 때문에 결함이 존재합니다.

 

인류가 태양계에 진출하게 된 계기도

과거 지구와 달 사이의 위상차 게이트

건설하는 중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폭발로 부서진 달의 조각들이

지구로 쏟아져 지구가 황폐화가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강석확률을 일기예보를 할 정도로

달의 파편들이 주기적으로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지구는 인간이 살기 힘든 곳이 되어

일부만이 지하철 같은 지하로 들어가서 살고

 

대부분의 인류는 개성에 맞게 각 행성에

테라포밍하여 터전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각 행성들에 정착한 인류들은

지구에서의 지역별 문화권처럼

행성별로 북미권, 아랍권, 아시아권 등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들 행성들은 각자의 자치권을 행사하며,

경찰력과 군대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직 태양계로의 진출이 초기단계라서인지

지구에서 사용한 각 나라 언어들이

대부분 그대로 존치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태양계에서 사용하는 화폐는

우룬이란 단위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행성들의 자치권과 별도로

태양계 전반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는

커다란 세력들인 ‘ISSP(태양계 경찰)’

레드 드래곤이라는 거대범죄조직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두 세력은 경찰과 조폭관계이지만

서로의 조직은 부패할 대로 부패하여,

이 두 세력은 사실 협력관계에 있습니다.

 

ISSP(태양계 경찰)출신인 제크

레드 드래곤 출신인 스파이크가 만나

같은 팀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여기서 레드 드래곤이라는 조직은

실제 중국에서 활동하는 삼합회라는

조폭집단에서 모티브를 따왔습니다.

 

삼합회는 과거 홍콩·마카오에서 정부와 결탁하여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던 범죄조직이었는데

카우보이 비밥이 홍콩 느와르를 많이 오마주 하다보니

이러한 설정이 그대로 반영되었습니다.

 

아무튼, '레드 드래곤'은

화성에 기반을 두고 3명의 원로가 지배하는 집단입니다.

 

여러 가지 합법적인 사업도 하지만

레드아이이라는 안구형 마약을 밀매하여

태양계에 점차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주인공들의 직업인 카우보이는

누구든지 현상금을 걸 수 있으며

이를 현상금 사냥꾼들이 잡아다주는 시스템입니다.

 

이렇게 카우보이들을 위한 방송프로그램도 방영중이며

태양계에는 300만 명 정도의

꽤 많은 카우보이가 활약하고 있습니다.

 

 

<3. 카우보이비밥의 악기들 = 캐릭터 >

 

카우보이비밥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비밥이라는 재즈음악처럼

캐릭터의 특징이 유독 잘 드러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카우보이비밥은 근미래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

우주에서 벌어지는 액션극을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그러나 카우보이비밥은 악기 역할인

등장 캐릭터들이 무엇보다 정말 중요한데요

 

비밥호에 탑승한 주인공들은 모두

과거에 있었던 어느 사건들로 인해

상처와 상실감을 안고 살아가는 캐릭터들입니다.

 

그리고 모두 개개인의 능력들은 굉장히 특출 나지만,

매번 현상범 사냥을 하는 것에서는 일이 꼬여서

끼니도 부실하게 떼울 정도로 매우 궁핍한 상태입니다.

 

 

- 스파이크

 

일단 카우보이비밥의 주인공 스파이크는

이소룡에서 많은 모티브를 따온 캐릭터입니다.

 

작중에서 사용하는 스파이크의 무술도

이소룡이 실제 사용했던 절권도로 싸우게 됩니다.

 

작중에서 현상금 사냥꾼이란 어떤 직업인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예를들면 인질을 잡고있는 범인을 그냥 쏴버리는데

자신은 정의의 사도가 아니며

그저 범인을 잡는데 몰두합니다.

 

그래서인지 현상범들이 가장 잡히기 싫은

잔학무도한 현상금사냥꾼으로 소문이 자자하죠.

 

사실 스파이크는 과거 사랑했던 한 여자로인해

큰 상실을 갖고 살고 있었으며

현실을 꿈처럼 살아가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스파이크의 눈은 양쪽이 오드아이처럼 서로 다릅니다.

과거 연인 줄리아와 관련된 사고 때문에 생긴 상처인데요

 

한 쪽 눈은 과거를 보고,

한 쪽 눈은 현실을 본다고 합니다.

 

이러한 설정은 과거 서양의 카멜레온에 대한

전설에서 따온 설정이라고 합니다.

 

- 제트

 

제트는 과거 ISSP에서 활동을 하다가

임무 중 사고로 팔 하나를 잃고, 카우보이가 되었습니다.

 

과학기술로 잃은 팔을 쉽게 재생할 수 있지만,

일부러 팔이 없는 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트는 슬픈 과거가 있지만 과거에는

그다지 연연하지 않는 캐릭터입니다.

 

비밥호의 선장이면서 요리도 하고, 분재도 하는 등

현실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트는 자기가 충성을 다한 조직에서 처단한 인물입니다.

 

굉장히 고지식한 성격으로 청렴한 경찰이었기 때문에

부패한 ISSP조직 입장에서는

아주 골치 아픈 조직원이었던거죠.

그래서 전문용어로..그냥 담가버렸습니다..

 

- 페이

 

평범한 여고생 이었던 페이는

과거 우주선 폭발사고로 인해

콜드슬립이라는 기술로 몇 십년 뒤에 깨어났습니다.

 

콜드슬립에서 깨어났을 때, 기억은 모두 잃었고

콜드슬립으로 인한 상당한 부채를 앉고 있습니다.

 

그래서 돈에 굉장히 집착하는 성향이 보이며

작품내내 매력이 넘치는 행동들을 많이 보여줍니다.

 

하지만, 후에 기억이 되살아나 고향에 돌아가 보지만

자신의 기억에 있는 고향은 거의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에드 & 아인

 

어린 천재해커 에드

인간의 지능을 가진 천재 멍멍이 아인입니다.

 

천재끼리 통하는 게 있는지

작중에서 둘이 캐미를 맞추는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에드가 다시 비밥호를 떠나 지구로 돌아갈 때

멍멍이 아인도 같이 따라가게 됩니다.

 

 

- 줄리아 & 비셔스

 

줄리아는 카우보이비밥의 기원이 되는 인물입니다.

 

줄리아는 주인공 스파이크와

끝판왕 비셔스와 삼각관계였습니다.

 

줄리아는 사랑하는 스파이크를 위해

조직과 스파이크 모두를 떠나,

홀로 숨어 조용히 살고 있었습니다.

 

, 주인공 스파이크를 꿈으로 밀어 넣은 장본인이기도 하며,

결말부분에 가서도 다시 현실로 이끌게 해주는 캐릭터입니다.

 

마지막으로 끝판왕 비셔스는

욕망이 굉장히 가득한 인물로

출세하기 위해 전쟁 전우를 거짓 밀고할 정도로

뼈속까지 악인 캐릭터입니다.

 

레드 드래곤에서 3명의 원로들을 죽여

쿠데타를 일으키고 진정한 끝판왕 자리에 올라

주인공 스파이크와 최후의 결전을 치르게 됩니다.

 

 

<4. 카우보이 비밥의 주제.>

 

카우보이비밥은 이례적으로 감독이 직접

작품의 주제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카우보이 비밥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 현상금 사냥꾼으로서의 주인공 스파이크의 일상은

스파이크 자신에게는 꿈에 더 가까운 시간입니다.

 

반면, 스파이크는 마지막에

비셔스와 최후의 결전을 하러가는 것은

진짜 현실을 찾기 위한 행동입니다.

감독은 말합니다.

 

‘누구나 어떤 꿈을 원하면서도,

정작 그 꿈을 찾아나서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물론, 비밥호의 현상금 사냥꾼으로서의

꿈같은 현실도 중요하고 절실한 부분이지만,

스파이크는 현실을 찾기 위해 거리낌없이 비밥호를 떠나게 됩니다.

 

, 감독은 현실로 나가라라고 직접 말하진 않겠지만,

스파이크라는 캐릭터를 통해 그저 현실과 마주해 싸우는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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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비밥은 뭔가 심플하면서도

보는 내내 눈과 귀가 즐거운 애니메이션입니다.

 

오히려 지금 현재 성인이 되서 또 보면,

더 좋을 작품인 듯 하네요.

 

그럼 오늘의 영상은 여기서 마치고

다음영상에서 또 뵙겠습니다!

 

 

-타플랫폼(:유튜브 등) 불펌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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