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 리뷰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리뷰, 후기

뚜따스 2020. 12. 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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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보면 좋은 영화 장르가 바로 멜로/로맨스 장르라고 생각하는데요.

 

오랜만에 재밌는 로맨스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가평으로 혼자 여행을 갔다가 우연히 영화관에 들러

급작스럽게 봤던 '가장 보통의 연애'는 정말 재밌게 보았습니다.

 

여행을 가서 여행지에서 영화관에 간 게 처음이라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로맨스 하면 공효진이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공블리라고 괜히 공효진이 로맨스장르에 최적화된 배우인지 알겠더군요

 

당연히 영화는 현시점의 서로간의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물론 로맨스 장르의 특성상 그들 두 주인공의 과거도 굉장히 중요한 소재입니다.

 

주인공 재훈과 선영은 모두 최근에

아픈 이별에서 빠져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그 둘의 과거(연애)는 굉장히 불공정했고,

납득이 되지 않는 상처의 기억일 뿐입니다.

 

재훈의 연애는 가치가 높은 행위입니다.

반면 선영의 연애는 가치가 그저 그런 행위입니다.

 

영화 제목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영화 캐릭터들의 성격을 풀이를 해보자면,

 

재훈에게 있어서 연애란 인생에서 '가장' 최우선의 것이고

선영에게 있어서 연애란 인생에서 '보통' 그냥의 것입니다.

 

서로의 연애관은 무척이나 다릅니다.

재훈과 선영은 호감을 가지고, 서로 지지고 볶고 엉켜 사는 지내는 것은 똑같지만 말이죠.

 

 

영화 속에서 주변 환경들은 굉장히 무례하기 짝이 없는 환경입니다.

 

광고 마케팅 업무를 하는 직장이라는 곳은

서로 남들을 험담하기 바쁘고, 서로가 서로에게 이상한 소문을 퍼트립니다.

 

모두 자기가 공격받지 않기 위해서, 서로 먼저 공격하는 것 같죠.

뭔가 진짜 현실 세계와 비슷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무방비 거친 환경에 노출된 사람들은 각기 다른 방어기제를 발동하는데요.

 

각 다른 캐릭터들은 별론으로 하고,

주인공 재훈은 술과 일로 현실에서 도피하여 과거를 회피하는 작전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영은 세상은 원래 이런 거다하며 과거를 나름 체념하며 살고 있습니다.

 

회피와 체념이라는 방어기제로 둘다 애를 쓰고 있지만,

세상 살기란, 그리고 연애하기란 좀처럼 녹녹지 않습니다.

 

정말 매우 현실적인 영화입니다.

 

이런 로맨스 영화가 좋은 점은 영화 배경 자체가 이쁜 것도 한몫을 합니다.

 

특히 술집에서 술먹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예쁜 가게들을 카메라에 잘 담았습니다.

 

재밌는 점은 실제 있는 곳을 촬영 장소로 했다는 것인데요.

 

제가 실제 직장생활 할 때

가끔 점심 먹으러 갔던 고깃집도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영화 하나 찍으려면 제작자들이

장소 섭외를 참 많이 했겠구나 싶었습니다.

 

재훈과 선영은 아픈 연애기억을 잘 정리하고

주변 부정적인 환경도 이겨 내어 사랑에 골인할 수 있을까요?

 

이 영화 개봉할 무렵에 동백꽃필무렵이라는

KBS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되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도 공블리의 여운이 안 가셔서

옛날 영화도 뒤져보고 그랬는데요.

 

이 드라마에 공효진이 주연으로 등장하는 줄도

몰랐다가 몇달뒤에야 보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본방을 못 봤던 게 많이 아쉽더군요.

 

그럼 오늘의 가장 보통의 연애 리뷰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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