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리뷰

뱀파이어 헌터 D 리뷰 1.세계관 분석 (단편애니추천작)

뚜따스 2020. 5. 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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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파이어헌터 D는 2000년도 OVA판 'BLOODLUST'라는 부제로 출시되었습니다.

매우 역동적이며 스타일리시한 작화가 눈에 띄는 작품인데요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퀄리티죠.

뱀파이어헌터의 주인공 'D'. 작화가 ㄷㄷ

 

캐릭터들의 외모도 서양풍의 잘생기고

예쁜 외모로 강렬한 인상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캐릭터들의 작화뿐만 아니라 배경이 되는 세계도

유럽풍과 웨스턴스타일 섞인 세계로 묘사되는데요.

 

뱀파이어헌터D는 ‘귀족’이라는

뱀파이어들이 지배했던 세상에서 진행되는 이야기입니다.

 

먼 과거 1999년 핵전쟁으로 인류는 멸망했습니다.

그때 전설 속 존재인 귀족 뱀파이어들이 세상에 등장하여

그 후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고 세계를 지배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귀족들도 지금은 멸망하고 시간이 흐르고 흘러

현시점은 서기 10000년의 상황입니다.

서기 10000년의 미래 상황

 

10000년이요...

 

세계는 단일한 체제가 없이 귀족, 인간, 요괴 등

다양한 생명체가 공존하고 있는 복잡한 세상입니다.

 

이런 세상은 주인공 캐릭터가 모험을 하기에는 정말 좋은 세상입니다

 

아무튼 과거 귀족들의 전성기 때는 다른 별에 안식처를 개척했을 정도로 번영했었지만,

귀족들은 태생적 한계를 과학기술로는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멸망하였습니다.

 

여기서 귀족들의 태생적 한계란

우리들이 흔히 알고 있는 뱀파이어의 설정들을 그대로 차용했습니다.

 

인간의 피를 갈망하는 것을 시작으로 영원한 삶을 산다는 것,

햇빛과 십자가 그리고 은을 무서워하는 등의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뱀파이어라는 소재

 

재밌는 점은 이 세계관에서 뱀파이어와 인간의 관계가

포식자와 가축의 관계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가축을 길러서 식량으로 사용하는 것처럼

귀족들도 인간을 식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는 D의 세상에서 거역할 수 없는 ‘생태계’라고 말합니다.

 

귀족이 멸망하여 세력이 매우 약해진 지금까지도 귀족들은

인간들을 납치하여 먹잇감으로 삼고 있습니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귀족들은 인간의 피를 먹지 않더라도

생존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인데

귀족들은 인간 흡혈에 거부할 수 없는 갈망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일부 귀족들은 인간을 식량으로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성적 욕망도 해소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작품 내의 대사를 통해 귀족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혼종,

'담피르'라는 존재가 은근히 많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들은 귀족에 대한 엄청난 공포심과 적개심을 보입니다.

 

각 집집마다 모두 십자가가 설치된 모습에서 그 적개심을 짐작할 수 있죠.

 

몇몇 능력이 뛰어난 인간들은

이런 귀족을 잡는 뱀파이어 헌터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귀족을 때려잡는 현상금 사냥꾼

누군가의 의뢰를 받고 귀족을 때려잡는 일을 하는 현상금 사냥꾼입니다.

 

작품에서 나오는 마커스형제들도 그중 하나입니다.

 

인간들도 과학기술을 상당히 발전시켰는데

이를 토대로 대개 마을단위로 규칙을 만들고

귀족에 대항하며 나름 잘 살고 있습니다.

 

주인공 D도 귀족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담피르입니다.

귀족의 피가 섞여있지만 귀족에게 적대적인 캐릭터입니다.

 

귀족과 인간 사이에 고착화된 약육강식의 생태계를 유일하게

반기를 들어 거스르는 존재가 ‘D’입니다.

 

잘생긴 얼굴에, 창백한 무표정 뒤에는

엄청난 욕망과 아픔이 숨겨져 있는 주인공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주인공 D에 대한 리뷰를

중점적으로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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