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리뷰

부여 '여행자숙소' 게스트하우스 리뷰,후기 (실제 방문)

뚜따스 2021. 5.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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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여행자숙소' 게스트하우스는 2년 전 겨울에

잠깐 방분했던 부여에서 묵었던 게스트하우스입니다.

 

부여라는 곳이 원래 군 단위의 작은 도시라

게스트하우스도 많이 없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전형적인 게스트하우스는

 부여에서는 이곳 여행자숙소 게스트하우스가 유일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뭔가 단점으로 작용하게 되어버렸습니다.ㅠㅠ

(이것은 마지막에서 후술하겠습니다.)

밤에 찍어 본 게스트하우스 마당모습

이곳은 무려 ‘껍데기는 가라’라는 시로 유명한

신동엽 문학관 바로 옆에 위치해있는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일단 여행자 숙소는 오래된 가옥을 개조해서 만든 게스트하우스인데요.

그래서 방과 화장실 샤워장이 다 따로 떨어져 있습니다.

 

약간 옛날 집 느낌이 많이 납니다.ㅋㅋ

 

심지어 모두가 사용하는 공용공간(부엌)도 멀리 떨어져 있는데,

충격적이게도 대문 밖을 나가서

다른 건물로 돌아가야 하는 엄청난 거리감 선사합니다.ㄷㄷ

 

정말 살면서 이런 곳은 처음입니다.

아주 색다른 곳입니다.

 

그럼에도, 게스트들이 잠을 자는 방과 침구류 등은

나름 깔끔하고 괜찮았습니다.

 

건물 자체가 아주 오래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관리 부분에는 아주 훌륭하게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화장실과 세면장이 옛날 구식형 시설입니다.

 

뭐 이건 오래된 구옥을 개조한 거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입니다만,

그래도 저는 옆에 신동엽 문학관에 들른 김에

그곳 화장실에서 생리현상을 전부(?) 해결하고 나와야만 했습니다.

외부 화장실.. 자체모자이크 ^^

하하하..

 

그리고 세면장도 일반적인 세면장이 아니라

약간 군대식의 세면장입니다.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아실 것 같은데, 대형 욕실에 세탁기와 칸막이 없는 샤워장이 있습니다.

 

특히 세면장은 남녀가 공용으로 사용하는 곳이라,

여성 등의 경우 샤워 등을 하기에 씻기에 부담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제가 방문했을 때는 여성분들이 좀 불편해 보였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 같은 경우에는 별 상관이 없지만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건물 자체가 오래되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정보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쓰고 있습니다.

 

(안 좋은 리뷰를 쓰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ㅠ)

 

그리고 마지막으로 공용공간(부엌 등) 인데요.

솔직히... 이곳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대문을 나가 돌아가서 갈 수 있는 이 충격적인

공용공간은 기본적인 관리가 안 되어 있었습니다.

 

대문 밖으로 나가서 돌아 들어가야하는 공용공간.

 

 

겉으로는 깨끗해 보이나, 식기들은 굉장히 청결하지 못한 상태였고

관리에는 아예 손을 놓았는지... 청소한 지도 너무 오래되어 보였습니다.

 

제가 맨 위에서 게스트하우스가 많이 없는 관광지는

그 자체로도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상당히 관리가 안 된 식기들..

작은 관광지의 경우는 경쟁 업체가 없어서

게스트하우스 간의 경쟁이 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게스트하우스들이 시설관리에 뭔가 소홀한 면이 있습니다.

 

특히, 이런 곳들은 네이버 예약이나 에어비앤비 같은

플랫폼과 제휴를 맺지 않는데요.

 

실제로 이곳 부여 게스트하우스는

과거 운용했던 N사의 예약자 리뷰를 중단했습니다.

 

즉, 현재는 문자와 전화로만 예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여 소재 다른 게스트하우스도 마찬가지로 문자와 전화예약만 받고 있습니다.)

 

이게 뭐가 문제냐면 실제 방문자가

리뷰를 달 수 없는 곳은 자연스럽게 관리를 안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제 방문자가 직접 리뷰를 달 수 없게 해 놨다는 것은

분명히 무슨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경험상.. 이런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대개 관리가 잘 안되고 있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이곳이 도대체 어떤 곳인지

직접 방문하기 전에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저 같은 총대 매고 리뷰 작성하는

블로그 리뷰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죠.

개인적으로 저는 피드백을 달 수 없게 막아놓은

게스트하우스는 절대 가지 않습니다.

 

10년 넘게 게스트하우스를 다녀보면서 얻은

일종의 노하우이자 직감입니다.

 

정말 관리가 잘 안 되는 곳이 너무 많아요.ㅠㅠ

 

객관적 사실만을 언급했는데도

리뷰를 안 좋게 적어놓은 것 같아서 좀 찜찜하네요.

 

사실, 아주 저렴한 가격에 잠깐 묵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이곳 여행자숙소도 절대로 나쁘기만 한 숙박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위치와 가격적인 측면에서 매우 합리적입니다.

 

다만, 충분히 관리 가능한 청결적인 문제에서

조금 아쉬울 뿐입니다.

 

부여 시내에는 아주 가까이 '정림사지' 유적지와

산책하기 좋은 '궁남지',  '부소산성' 등이 있습니다.

 

뚜벅이 여행자들이 걸어 다니기에도 

무난한 거리에 모두 위치해있습니다.

 

(유튜브 등 타 플랫폼으로 무단 도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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