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행 리뷰

춘천 '청춘봄봄' 게스트하우스 리뷰, 후기 (실제 방문)

뚜따스 2021. 5. 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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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청춘봄봄' 게스트하우스

여인숙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여인숙??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곳 춘천 봄봄 게스트하우스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20대 초부터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백 군데 가까운 게스트하우스를 다녀봤지만,

생애 가장 좋지 않은 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겉 보이기에는 그럴싸 해 보이는 곳입니다.

 

안마기와 게임기가 있는 휴게실부터, 화장실, 샤워장, 부엌도 모두 있지만,

그 안을 조금만 들여다봐도 굉장히 청결하지 못합니다.

 

저는 주인장분의 친절도와 별개로,

(최근에 주인장분이 바뀌었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갔을 때와 다른 분일 수도 있습니다. 참고해주세요)

 

 

그저 제가 방문했을 당시 '설 및 관리'적인 측면에 대해서만 한정하여

보고 느낀 ,그대로만 정확하게 작성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이곳은 문자로만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게스트하우스입니다.

 

체크인부터 방배정, 그 외 모든 정보전달은

거의 문자로만 전달됩니다.

게스트하우스 운영 시스템이 참 이상해요

 

(혹시 만약 게스트가 남자라서

문자로만 통보한 것이라면 더 심각하겠죠?)

 

제가 묵었던 방은 4인실 도미토리인데,

그날 간이 침대를 하나 더 놔서 5인실이었습니다.(??)

군대 야전 침상?

침구류의 상태와 간이침대는

 

4명 정원에 침대하나를 더 놓는 것은

공간적으로 굉장히 불편합니다.

 

(게스트 편의보단 수익이 먼저??)

 

체크인은 방배정과 침대위치까지 문자로 통보를 합니다.

 

보통 99%의 게스트하우스는 먼저 온 사람이

침대 위치를 정하는 시스템입니다.

 

왜 굳이 '침대위치'까지 문자로 배정을 해주는지

도저히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방이 너무 추웠습니다.

건물 자체도 오래됐거니와, 침대의 모델도 서로 다 다릅니다.

 

어디 고물상에서 떼어다 가져온 중고 침대들 같았습니다.

 

게다가 가장 심각한 문제는 바로 청결이었는데요.

 

침대 커튼 가림막에

딱딱하게 굳은 핏자국이 있었습니다.

 

침구류를 며칠 아니, 몇주 동안 거의 청소하지 않는지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우연이었을까요?

 

문제의 침대 가림막 커튼

 

 

게다가 제가 방문했을 당시 방에서 와이파이는 불가능이었습니다.

 

그냥 아예 설치가 안되었었습니다.

 

사실.. 이런 곳은 살면서 처음 봤습니다.

 

(지금은 될 지도 모르겠지만요.  당연히 와이파이 설치가어려운 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샤워실과 화장실 모두 남녀공용이란 점도 문제입니다,

남녀공용 화장실의 청결도와 보안성이 매우 취약해 보임

다른 층에 화장실이 딸려있는 방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이용했던 반지하 층은 그랬습니다.

 

그것도 신발을 신고 따로 나와야 이용 가능합니다.

 

물론, 샤워실 및 화장실의 청결상태도 당연히 좋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하나 가장 흥미로웠던 것이

숙소 곳곳에 공지사항이 아주 많이 붙어있다는 것입니다.

 

좋지 않은 시설에 대한 구구절절 많은 '설명'들을

공지사항으로 이곳저곳 다 붙여놓았습니다.

 

ㅋㅋㅋㅋㅋ;;

 

건물 전체에 다닥다닥 붙어있는 불필요한 공지사항들

이곳에 방문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모든 문제점은 여인숙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해해라'입니다.

 

어마 무시한 핑계죠.

솔직히 시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곳의 운영시스템은 문자와 이런 공지사항으로

많은 부분이 허술하게 운영을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런 곳이 운영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파티 주력 게스트하우스'이기 때문인데요.

 

보통 파티 주력 게스트하우스들이 시설적인 측면에 취약한 편이기 때문에,

보통은 어느 정도 심리적으로 양보하고 문제 삼지 않고 그냥 넘어갑니다. 

 

이곳 청춘봄봄 게스트하우스는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한 수준입니다.

 

'파티'의 음식이나 퀄리티 또한

다른 게스트하우스들에 비하여 좋지 않습니다.

 

아마 이곳에서 파티에 참여해보았던 사람이라면,

대부분이 비슷한 생각일 것입니다.

 

(주인장 분과 개인적으로 친해서

이를 두둔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겠지만요.

그러나 이건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그리고 남자만 대놓고 돈을 더 받는 시스템

일반 방문객에게는 반감을 살 수 있습니다.

 

분명 낙후된 시설만의 문제가 아닌데도,

정작 무엇이 중요한 문제인지 핵심을 놓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춘천이라는 도시는 정말 구경거리가 많은 관광의 도시입니다.

게다사 서울과도 매우 가깝죠.

 

이제는 경춘선까지 전철이 뚫려있어 여행하기 매우 좋은 곳입니다.

 

이런 강력한 지리적 이점 때문에

많은 게스트들이 방문하겠지만, 결국 많은 분들이 실망할 것 같습니다.

 

의심스러우시다면 당장 네이버의 예약자 리뷰만 봐도

많은 실제 방문자들이 큰 실망을 느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여행객들은 웬만하면 오픈마인드이기 때문에,

굳이 로그인까지 하여 안 좋은 리뷰를 굳이 달지 않습니다.

 

게다가 네이버의 예약자 리뷰는

주인장이 마음대로 삭제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팁을 하나 드리자면,

리뷰 1페이지 당, 좋지 않은 리뷰가

1개 이상 보인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게스트하우스입니다.

 

반드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튜브 등 타 플랫폼으로 불펌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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