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길건너' 게스트하우스 리뷰,후기 (2번 실제 방문)

순천 길 건너 게스트하우스는 기본적으로

모텔을 개조해서 만든 게스트하우스입니다.

 

그런데 언뜻 보면 일반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일반건물인가?? ㅋㅋ )

 

보통 모텔 개조 게스트하우스는 리모델링이 조잡한 경우가 많은데

길 건너 게스트하우스는 무려 건물 전체를 게스트하우스로 꾸며놓았습니다.

 

이 말인즉슨,

숙박 가능인원이 굉장히 많은 게스트하우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텝인원도 상당히 많은 편인데,

관리가 잘 되어있어 시설이 꽤 큰 규모임에도 청결도는 아주 좋은 편입니다.

1층 공용공간인데 짐 맡기고 가볍게 여행가능.

 

1층에는 만화책방처럼 예쁘게 꾸며놓았습니다.

이렇게 큰 공간을 일반 카페나 가게로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지 않았다는 점은

게스트 입장에서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2년 전에 처음 방문했을 때는 노래방도 있었는데,

현재는 지하로 옮겨진 것 같습니다.

 

대신 좀더 넓어진 휴식공간이 생겼고, 전신안마기가 놓여있습니다.

 

그리고 아침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부엌도 굉장히 큰 편입니다.

 

이렇게 큰 부엌은 보통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나 가야 있는데,

아무래도 수용인원이 많다 보니 시설의 배분도 잘한 것 같습니다.

 

역시 1층 공용공간 부엌이 굉장히 크다

그럼 방과 화장실을 둘러보겠습니다.

 

도미토리는 보통 한 방에 6명이 묵지만,

생각보다 아늑하게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겨울에 방문했을 때, 난방도 따끈따끈하게 잘되었습니다.

아늑한 6인실

 

주의할 점은, 같은 가격대 방이더라도

방과 화장실이 붙어있는 경우와, 떨어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할수록 낮은 층에 있는, 화장실이 딸려있는

퀄리티 높은 방에 배정될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객실 복도를 무엇보다 예쁘게 꾸며놨는데

'길 건너'라는 게스트하우스의 정체성을 잘 살려놨습니다.

개성을 잘 살린 열차 그림의 복도

 

*여기서 '길건너'라는 뜻은 순천역 길 건너에 있다는 뜻입니다.

(정말로 바로 앞에 순천역이 있습니다.ㅋㅋ)

 

또한 가장 위층은 단체손님들을 받을 수 있는 또 하나의 공간도 나옵니다.

거의 펜션을 하나 지어놓은 건데요..ㅋㅋ 

 

규모로 따지면 층 하나가 거의 다른 게스트하우스 한 채의 규모입니다.

 

옥상에도 공간도 따로 꾸며놨기 때문에 여행 후에 일행끼리만 휴식을 즐기고 싶다면

옥상 공간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규모도 크지만, 무려 파티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파티 참여 인원도 정말 많습니다.

 

2년 전에 파티는 주변 맛집들의 음식을 공수해 와서 1층에서 파티를 운영했지만,

최근에는 주변 식당들과 협약을 맺어 파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실 2년 전에 방문했을 때는 이곳 길 건너 게스트하우스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좋은 게스트하우스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최근 방문 했을 당시에는 약간 시설이 노후되고,

사실 파티와 스탭들의 마인드가 조금 떨어졌습니다.

 

심지어 스텝 한 명이 게스트들한테 괜히 짜증을 내는 걸 목격했는데요.

길건너는 이제 예전 같지 않구나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현재의 길건너 게스트하우스는 다른 곳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좋은 게스트하우스입니다.^^

 

무엇보다 순천이라는 도시는 여행하기 정말 좋은 도시입니다.

 

 

'순천만 습지'와 '국가정원', '드라마 촬영지', '야시장'이 압.권.입니다.

 

도시 전체가 관광사업에 신경을

상당히 많이 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냥 주변 시장을 구경하거나 주변 하천을 산책만 해도

뭔가 힐링이 되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순천 여행,

언제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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