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리뷰

마법기사 레이어스 애니 리뷰 (SBS 추억만화 리뷰)

뚜따스 2020. 6. 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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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오늘은 97년도에 SBS에서 방영되었던

마법기사 레이어스입니다.

 

1기를 방영하고, 이듬해에 2기도 방영했었던

반전의 반전을 거듭한 아방가르드한 애니였습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 1. 마법기사 레이어스?? >

 

마법기사 레이어스는

도쿄타워에 소풍을 와있던 서로 다른 학교

세 명의 여중생. 히카루, 우미, 후우가

우연히 다른 세계 존재인 에메로드 공주의 도움 요청으로

세피로라는 세상으로 소환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마법기사 레이어스는

기존의 마법소녀물 장르에 로봇물을 접목시켜

새로운 시도를 했던 애니메이션입니다.

 

게다가 이 새로운 시도는 나름 성공하여,

기존의 마법소녀물에는 볼 수 없었던

남 다른 매력을 가진 애니메이션입니다.

 

그래서 '마법기사 레이어스'라는 제목에서

기사(Knight)’라는 단어가 유독 중요한 의미를 갖는 거죠.

 

또한 ‘레이어스’라는 제목은 영어로 풀어쓰면 Ray earth입니다.

즉, '빛의 지구'라는 뜻입니다.

 

주인공 히카루의 빨간색 마신 기체의 이름이기도 하죠.

 

아무튼 세 주인공이 소환된 세피로라는 세상은

기둥 역할을 하는 한 사람의 의지로 유지되는 세상입니다.

 

, 기둥역할을 하는 에메로드 공주 덕분에

세피로의 세상은 흐린 날도 없는

항상 맑고 평화로운 의지의 세상입니다.

 

이러한 세계관 설정은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

건물을 지을 때 사람을 기둥 안에 제물로 넣어서

만들었던 과거 풍습에서 차용한 설정이라고 하네요.

 

이 마법기사 레이어스는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플롯 전개가 가장 큰 매력인 애니입니다.

 

초등학생 시절 봤을 땐 충격적이기까지 했는데

이 반전은 좀 더 아래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죠.

 

우선, 마법 기사 레이어스의 작품상 특징은

1기와 2기의 내용이 확연하게 나누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엄격히 구분하자면 총 3기로 나누어져있긴 하지만

별로 중요하지 않으므로 저도 그냥 2기로만 나누겠습니다.

 

그저 3기 오프닝이 워낙 고퀄리티 오프닝이라서

이것만 한번 시간 나실 때 감상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애니 1기의 내용은 신관 자가트에게 납치된

에메로드 공주를 구출하기 위해서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무기를 구하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전투를 통해 검과 갑옷을 업그레이드시키며,

자신들의 마신을 얻는 과정을 그린 주인공들의 성장기입니다.

 

그리고 2부의 내용은

1부의 최종 보스인 신관 자가토를 물리치고 난 뒤에,

기둥을 잃고 암흑기가 찾아온 세피로 세계를

수호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변 3국가들의 침략과

새로 등장한 악의 세력으로부터 말이죠.

 

 

1기는 주인공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재미라면

2기는 스펙터클한 전투신과 정신없는 플롯 전개가 묘미입니다.

 

1기에서 주인공들의 검과 갑옷은

주인공들이 성장해 감에 따라 업그레이드가 되는데,

일종의 RPG 장르 게임을 보는 듯 한 느낌을 줍니다.

 

또한 우여곡절 끝에 찾은 마신들과

조우하게 되는 장면도 인상적입니다.

 

여기서 등장하는 마신들의 멋스러움은

다른 로봇물의 기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그럼 마신들도 한번 살펴보죠

우미의 마신인 해신(海神) 세레스,

후우의 마신인 공신(空神) 윈덤,

그리고 이 만화의 제목이기도 한 염신(炎神) 레이어스입니다.

 

기체들의 색으로 알 수 있듯이

속성은 , 바람, 물 3 가지 속성입니다.

 

나중에 최종 보스와 싸울 때는 3 기체가 합체한

'합체 마신'도 있습니다.

 

뭔가 그랑죠와 비슷하기 때문에

이는 그랑죠의 오마주가 아닐까 싶지만

마법기사레이어스의 제작사에서는 별다른 언급은 없었습니다.

 

 

< 2. '대반전'의 레이어스. >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마법기사 레이어스의

1기 마지막에는 엄청난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피로의 기둥인 에메로드 공주를 납치해 세상을 어지럽혔던

최종보스 신관 자가토를 세 주인공들은

우여곡절 속에 무찌르게 됩니다.

 

임무를 마친 세 주인공들은 기뻐하기도 잠시

납치된 에메로드 공주가 있는 곳으로 가보니

이상하게 공주의 모습이 변해있고

게다가 몹시 화가 나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에메로드 공주는 갑자기

마신까지 소환하여 마법기사들을 공격합니다.

 

이제 세 주인공들은

믿을 수 없는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사실 최종 보스였던 신관 자가토는

에메로드 공주와 서로 사랑하는 연인 사이였습니다.

 

(....-_-;;..)

 

세피로의 기둥이었던 에메로드 공주는

세상을 위해 희생만을 강요당할 뿐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도 할 수 없는

비운의 희생양일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 에메로드 공주는

스스로 죽기를 바랐지만 기둥이기 때문에 자살도 불가능했습니다.

 

이런 자신의 불안정한 상태 때문에

세피로까지 위험에 처하게 되면서

 

에메로드 공주는 다른 세계에 있는 존재들을

불러와 자신을 죽이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래서 다른 세계에 있던 세 주인공들을

세피로로 불러드렸던 것이고요..

 

최종 보스인 줄 알았던 자가토는

자신의 연인 에메로드 공주를 지키기 위해

마법 기사들과 맞섰던 것이었습니다. ㅠㅠ


(완전 충격입니다
..;;)

 

하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바람대로 세 주인공들은

에메로드 공주를 소멸시킬 수밖에 없었죠..

 

그리고 모든 거사를 끝마친 세 주인공들은

처음 애니가 시작되었던 도쿄타워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서로 슬픔의 눈물을 흘리는 장면과 함께

1화부터 20화까지에 해당하는 1기는

비극적인 결말로 끝이 나게 됩니다.

 

 

< 3. 전혀 새로운 이야기.. 레이어스 2기 스토리. >

 

이렇게 대반전에 비극적인 결말로까지 끝난

1기 이후에 다시 21화부터 49화까지의 내용인 2기가 시작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SBS 방송사 어른들의 사정으로

1, 2기 사이에는 1년간의 텀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두 연인을 소멸시킨

세 주인공은 지구로 돌아온 이후에도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세 명은 도쿄타워에 다시모여

세피로에 다시 가고 싶다고 기도를 하죠.

 

그렇게 세주인공은 다시 세피로로 다시 소환되는데요

이번 소환은 세 사람의 의지로 갔다는 설정입니다.

 

반면, 만화책에서는 창조주가 소환했다는 설정입니다.

 

여하튼 세주인공은 기둥을 잃어

황량한 모습으로 변한 세피로에 도착합니다.

 

게다가 세피로를 차지하기 위한

주변의 33 국가가 침략을 해옵니다.

 

이 침략해오는 3 국가는 모두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계문명이 발달한 나라 오토잠,

동양의 모습을 한 나라 파렌,

그리고 아랍권 모습을 한 나라 치제타.

이 세 나라가 있습니다.

 

이웃나라라고 하지만, 다른 행성에서 온 세력들입니다.

 

하지만 2기에서는 이 침략하는 3국가 뿐만아니라,

제 3의 세력.

2기의 최종 보스인 데보니아와 노바라는

캐릭터가 모녀지간으로 나오는데요.

 

최종보스인 데보니아는 기둥을 잃은 세피로 사람들이

가지게 된 공포와 불안감으로 탄생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주인공 히카루와 닮은 노바는

히카루가 에메로드 공주를 죽여서 생긴 마음의 상처에서

비롯된 존재입니다.

 

즉, 히카루의 '안티테제'입니다.

 

이런 게 가능한 건 이 마법 기사 레이어스의 세계가

내가 마음을 먹은 대로 된다는 의지의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이 의지의 세계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 애니의 숨겨진 설정하나 만 살펴보고 끝마치겠습니다.

 

 

< 4. 의지의 세계 그리고 이를 만든 창조주. >

 

마법 기사 레이어스의 세계는 의지의 세계입니다.

 

애니 처음부터 등장하는 도사 크레프는

700살이 넘었지만 어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젊은 모습이고 싶은

크레프 본인의 의지로 인해

젊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설정입니다.

 

또한 이 친구는 1기에서는 몸이 작았다가

2기에 들어서 급성장하게 되는데

좋아했던 우미 때문에 어른스러워지고 싶어서

이렇게 의지대로 급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마법 기사 레이어스의 세계관에서 창조주도 있습니다.

 

2기 마지막 부분에서 새로운 기둥이 선택 땔 때

그 정체를 드러내는데

바로 이 귀엽게 생긴 모코나가 이 세계 창조주입니다.

 

그냥 주인공들 옆에 따라다면서 도움만 주는

애완동물인 줄 알았는데,

'모코나'는 세피로 세계의 창조주입니다.

 

작중에서는 주인공들의 마신들이

이 모코나에게 상황보고를 하는 장면도 나옵니다.ㅋㅋ

 

바로 옆에서 자기가 만든 세계를

귀여운 얼굴로 지켜보고 있었던 거죠.

 

마법기사 레이어스 2기의 결말은

다행히 1기와 다르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게 됩니다.

 

세피로의 세상은 이제 단 사람이 기둥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이 기둥이 되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물론, 침략했던 주변 3 국가와도 우호적인 관계로 마무리됩니다.

 

지금까지 마법 기사 레이어스 세계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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