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리뷰

3X3 EYES 리뷰 (삼삼아이즈, 사잔아이즈 추억 만화리뷰)

뚜따스 2020. 6. 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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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만화책방에 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었던 그 만화로 준비했습니다.

 

바로 3X3 EYES 입니다.

 

 

 < 1. 3X3 EYES?? >

 

3X3 EYESTVA판이

만들어지지 않은 만화입니다.

 

그래서 주로 만화방에서

접하신 분들이 대부분일 것 같은데요.

 

아니면 투니버스에서 OVA가 방영할 때

보신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3X3 EYES를 만화책이나 애니메이션이 아닌

게임으로 먼저 접했습니다.

 

예전에 게임피아라는 잡지가 있었는데

이 잡지를 사면 부록으로 게임 CD가CD 들어있었습니다.

 

이 게임피아 덕분에 재밌는 게임을

저렴하게 많이 접할 수 있었는데요.

 

혹시 이거 사서

게임하셨던 동지분들 있나요??ㅋㅋ

 

‘3X3 EYES 흡정공주’라는 게임도

그중 하나였습니다.

 

당시에 이 작품의 세계관이나 설정들을

전혀 모르고 했었는데도. 이 게임 정말 재밌었습니다.

 

그런데 이 ‘3X3 EYES’ 읽는 법이 좀 특이하죠?

 

3X3 EYES는 일본구구단을 외울 때

읽는 방법으로 읽습니다.

 

‘3’(사) ‘X’ ‘3’(잔) ‘=’(가) ‘9’(쿠)

로 읽기 때문에 ‘3X3’을 ‘사잔’으로 읽습니다.

 

우리나라도 투니버스에서 OVA판이 방영할 때,

‘3X3=9’ ‘삼삼은 구처럼 역시 구구단 읽는 방법으로

삼삼 아이즈로 읽었습니다.

 

wow!!

 

‘3X3 EYES’는 기본적으로

힌두 신화에서 모티브를 따왔습니다.

 

메인 캐릭터들의 이름들이 시바’, ‘파르바티

실제 힌두신화에 등장하는 신 이름을 그대로 따왔습니다.

 

그리고 티벳, 홍콩, 일본 등 동아시아

전체를 아우르는 세계관이 꽤나 넓은 만화입니다.

 

이상하게 일본 애니를 보다보면

힌두 신화와 관련된 설정이 은근히 많이 등장하는데요.

 

3X3 EYES의 경우도 나름 궁합이 잘 맞는

일본 요괴 신화와 힌두 신화가 잘 배합된 만화입니다.

 

 

< 2. 3X3 EYES 세계관. >

 

3X3 EYES은 일본 도쿄에서

오카마(여장)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등학생,

후지이 야쿠모가 한 여자아이와 만나 면서 시작됩니다.

 

자신을 인간으로 만들어줄(?) 사람이라며

야크모를 알아보지만, 야크모는 당연히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죠.;;

 

이 여자아이는 ‘삼지안 운가라’라는 종족으로

인간과는 다른 계통으로 진화한 요괴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이름대로 눈이 세 개이며,

다른 요괴들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강한 주술을 사용하는 종족입니다.

 

요괴들 사이에서 성마라 칭송받으며

인간들에게도 역시 신으로 추앙받는 존재들입니다.

 

실제 힌두신화에 등장하는 비슈누

인간들이 이 삼지안 운가라들을 보고

신화로 기록하여 탄생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여자아이의 이름은

파이입니다.

 

야크모의 아버지는 삼지안 전설을 연구하던 교수였는데,

탐험 중에 티베트에서 우연히 파이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야쿠모 아버지는 죽고,

파이는 그의 유언으로 아들 야크모를 찾아온 것이었죠.

 

파이는 삼지안 중에서도 인격을 2개로 나눌 수 있는

파르바티삼지안이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격을 2개로 나눈다는 설정은

정신과에서 말하는 이중인격에서 모티브를 따 온 듯합니다.

 

이중인격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로 발생하는 해리성 장애인데,

3X3 EYES에서도 같은 설정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삼지안 운가라들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오래 살 수 있는 종족입니다.

 

그러나 모든 비극은 오래 살 수 있다는 것,

여기서 부터 시작됩니다.

 

삼지안의 육체는 계속 젊은 상태일지라도

정신은 세월이 지남에 따라 쉽게 피폐화됩니다.

 

, 삼지안들은 순수하게 태어났어도,

점점 성격이 잔혹하게 변하게 될 운명을 가지고 있는 거죠.

 

그래서 성마로 불리는 삼지안들은

사실 다른 요괴들을 핍박하고 괴롭히는 잔혹한 종족이었습니다.

 

하지만 파이는 인격을 분리할 수 있는

파르바티삼지안이었기 때문에

인성이 더러워지는 운명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습니다.

 

눈이 두 개일 때는 파이

눈이 세 개 일 때는 삼지안으로 불리며

전혀 다른 인격이 발현됩니다.

 

작중에서 처음에 파이가 유난히 순진하고 어리바리하게

그려지는 이유도 파르바티 삼지안의 생존전략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삼지안들이 사용하는 강력한 주술 중에

역시 최고는 자신의 종을 만드는 주술입니다.

 

삼지안은 강력한 주술을 직접 사용하지만,

주술을 시전 한 후에 일정 시간 무방비상태가 되는 데요.

 

그래서 삼지안들은 격수 개념의 심복을 하나 만들어 놓습니다.

그것도 죽지 않는 불노불사의 무적으로 말이죠.

 

삼지안에게 심복으로 선택된 자는

이마에 라는 붉은색 글자가 새겨지고

삼지안이 죽지 않은 이상, 이 심복도 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요괴들이

불사신이 되기 위해 삼지안을 계속해서 찾아옵니다.

 

이마에 새겨지는 ‘우’라는 글자는

‘없을 무’라는 한자와 같은 글자인데요.

 

 

이 글자를 중국에서 라고 발음하기 때문에

작중에서도 라고 발음합니다.

 

이외에도 3X3 EYES에서 많은 용어들이

중국어로 발음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3. 성마 전설. >

 

파이는 우연한 사고로 야크모를 로 만들고,

야크모도 파이를 인간으로 만들어 주기 위해

같이 홍콩으로 떠납니다.

 

하지만 곧, 파이는 자신의 비밀과 운명에 마주하게 됩니다.

 

다른 요괴들을 괴롭혔던 잔혹한 삼지안들에게도

혀를 내두르게 한 진퉁, 진짜 나쁜 녀석이 하나 있었는데요.

 

그 녀석이 바로 ‘귀안왕 시바입니다.

 

‘귀안왕’이라는 존재는 원래 삼지안들의 왕으로

다른 삼지안들의 힘을 흡수하여

무한에 가까운 세월을 살 수 있었습니다.

 

다른 삼지안 보다 더 오래 살기 때문에

그만큼 훨씬 더 잔혹하게 변하게 되죠.

 

과거 귀안왕 시바의 잔혹성 덕분에

삼지안 사이에서 내전이 발생하여

결국 종족이 멸망하기에 이르렀는데요.

 

이 귀안왕 시바를 봉인시킨 존재가

바로 여주인공 파이(파르바티4세)였습니다.

 

그리고 이 봉인된 귀안왕 시바를

다시 부활시키려는 베나레스라는 녀석도 나타납니다.

 

베나레스는 귀안왕 시바의 였고,

이 만화의 사실상 끝판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베나레스는 과거 삼지안들을 잡아먹던 이었는데요.

 

삼지안들을 하도 잡아먹다가 그만

지성이 생겨서 인간의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 베나레스

귀안왕 시바가 자신의 로 만들어버려서

더욱 강력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런 시바..

 

그리고 삼지안들에게 핍박받던 다수의 요괴들이

베나레스가 용시절 삼지안들을 잡아먹던 모습에 감명을 받아

현재 베나레스를 따르게 되었다는 설정입니다.

 

베나레스의 원래 포지션은 덩치가 좀 있어서 탱커 같지만,

사실 대마법사 출신으로

3X3 EYES에서 사용되는 ‘수마술’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이래저래 존재감이 장난 아닌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잠깐 ‘귀안왕 시바파르바티

원래 무슨 사이였을까요?

 

재밌는 게 힌두 신화에 등장하는

시바파르바티라는 신은

서로 금슬이 좋았던 부부 사이입니다.

 

자료를 찾던 중에 오잉??’ 했었는데

역시 아니나 다를까 ㅎㅎ;

이 설정을 그대로 승계했습니다.

 

과거 ‘귀안왕 시바와 여주인공 ‘파이(파르바티4세)’도

원래는 결혼 예정이었던 예비부부였습니다.

 

‘귀안왕 시바는 원조 귀안왕의 아들로,

심성이 좋은 철학자였습니다.

 

시바는 삼지안들이

오랜 세월을 살기 때문에 성격이 파탄 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아버지인 원조 귀안왕에게

모든 에너지를 주고, 인간이 되어 짧은 생을 살려고 했죠.

 

하지만 시바는 인화의 법으로

원조 귀안왕에게 힘을 넘겨줄 때,

 

인간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원조 귀안왕의 힘이 흡수되어 버립니다.

 

그만 사고로 의도치 않게

시바는 후대 귀안왕이 돼버린 거죠..

 

이런..

 

이후에 성품 좋던 시바는

원조 귀안왕보다 훨씬 잔혹하게 변하고,

결국 종족이 멸망하는 파국을 맞았습니다.

 

그래서 여주인공 파이(파르바티 4)

총대를 메고 자신의 예비남편 ‘귀안왕 시바

봉인했던 것입니다.

 

, 3X3 EYES의 전반적인 스토리 구도는

남편과 아내의 가족싸움에 그들의 종까지 합세하여

난장판이 되어버린.. 막장.. 드라마 같은 느낌입니다.

 

 

< 4. 수마술 & 기타 등등. >

 

3X3 EYES는 워낙 요괴도 많이 나오고

각종 민간신앙과 주술들이 많이 등장해서

작중 분위기는 생각보다 어두운 편입니다.

 

약간 학교괴담의 순한 맛 정도로,

무섭진 않지만 상당히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중 ‘수마술’은 ‘우’들이 주로 사용하는 마법기술입니다.

 

수마들이 알에서 깨어날 때,

수마들을 제압(?)해야지만 계약이 성사되고

그 후에 사용할 수 있다는 꽤 깐깐한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전자의 정신력도 강해야 하기 때문에

오직 들만이 완벽히 사용할 수 있다는 설정입니다.

 

게임에서도 주인공 야크모는

‘토우차우’와 ‘코안야’를 주력기로 사용합니다.

 

이 중에서 코안야가

수마술 중에서 가장 강한 기술입니다.

 

그리고 애니를 보다 보면

일종의 펜 서비스도 있는데,

여주인공 파이의 옷 입는 센스가 장난이 아닙니다.

 

뭔가 클램프 사의 카드캡터 체리처럼

매번 스타일링 된 예쁜 옷으로 자주 갈아입는데요.^^;

 

그 덕분에 파이는 요괴 중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캐릭터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3X3 EYES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이 만화는 요괴가 주인공이라서인지

인간에 대한 고찰도 심도 있게 들어가 있습니다.

 

짧은 생을 사는 인간의 존재를

뭔가 슬레이즈와 비슷한 느낌으로 고찰하고 있습니다.

 

OVA1, 2기가 만화책 극초반의 내용으로

7화 구성으로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으니까

한번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타 플랫폼(: 유튜브 등)으로 불펌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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