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봄엔 게스트하우스'는
생긴 지 꽤 오래된 게스트하우스입니다.
과거에 청년들이 만든 춘천 최초 게스트하우스라고
여행 관련 포스트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이곳이 맞을 것입니다.ㅎㅎ
그래서 언젠가는 한 번쯤 가보고 싶어 했던 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예전 (구)춘천터미널 옆에 있던 여인숙을
직접 청년들이 개조해서 만든 게스트하우스라고 알 수 있습니다.
건물 1층에 바로 편의점이 있어서 매우 편리합니다.
하지만. 춘천이라는 도시가 아무리 관광지라도 밤늦은 시간때면
편의점에 안주류의 재고가 다 떨어집니다.
(사실 서울, 부산 같은 대도시를 제외하면 거의 그렇습니다.)
맥주와 안주를 사러 내려갔는데 막상 먹을만한 게
다 소진되어서 과자하고 맥주를 마셨습니다.
일단 봄엔 게스트하우스의 시설은
굉장히 오래된 건물이기 때문에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구식형 건물을최대한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리모델링하고자 한 정성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난히 춘천에는 여인숙을 개조해서
만든 게스트하우스들이 많은데요.
봄엔 게스트하우스는 여인숙을 개조해 만든 곳 중에,
그나마 가장 깨끗한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묵었던 남자 도미토리는
무려 8명이 이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휴식을 취하기에는 좀 힘든 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보통 도미토리의 경우 4-6명이 가장 적당합니다.
왜냐하면 방에 딸려 있는 한 개의 화장실을
8명이 번갈아가 가면서 써야 한다는 것이 큽니다.
8명이 하나의 화장실을 이용하면
거의 군대보다 힘든 세면 경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ㅠ
그러나, 남자 도미토리를 제외한 다른 방들은
나름 구석에 위치해 있고, 정원도 2-6명으로
휴식을 취하기엔 아주 적당한 방들입니다.
이런 게스트하우스의 특징 때문에
혼자 오는 게스트보다는 친구들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많이 찾으시더군요.
무엇보다 공용공간은 적당한 크기에
인테리어도 예쁘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이것이 제가 가장 좋았던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용공간이 크지도 작지도 않게 적당하고,
방과 아주 가까이 있는 곳을 저는 선호합니다.
그 이유는 이런 공용공간의 특징이 다른 게스트들과 맥주 한잔하면서
소소하게 이야기 나누기 정말 좋은 환경이기 때문인데요.
여기서 정말 중요한 정보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런 게스트하우스는 여행지에서의
'새로운 만남'이 이루어지기에 괜찮은 곳입니다.
여행지에서 ‘새로운 만남’이란 동성이 될 수 도 있지만,
이성이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참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스텝분들의 일관된 사무적인 태도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체크인과 체크아웃 때 문자로만 소통하는 게스트하우스는
결코, 좋은 게스트하우스라고 말씀드리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모든 게스트하우스의 핵심은
주인분의 마인드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튼 봄엔 게스트하우스는 춘천의 명소
'공지천'과 가깝게 위치해있습니다.
정말 산책하기에도 좋고 특히 자전거 타기에도 좋습니다.
춘천은 자타공인 자전거 여행의 메카입니다.
또한 'MBC 건물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문화 공연이 많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춘천 MBC 안쪽에 큰 문화공간이 숨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춘천은 웬만한 버스킹 공연은 구경도 안 할 만큼,
'다양한 축제'와 '이벤트'가 많이 벌어지는 도시입니다.
아직 춘천을 가보시지 않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다음 여행지로 춘천을 선택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유튜브 등 타 플랫폼으로 무단 도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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