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서 리뷰

인문서 열한계단 리뷰,후기 (실제완독)

뚜따스 2021. 3. 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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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내놓는 책마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채사장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시는 작가님입니다.

 

오늘은 채사장 책들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책 하나를 리뷰해 볼까 합니다..

 

바로 ‘열한계단’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이 채사장님의 책들 중에서 기본이 되는 책이라고 말한 이유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 3부작을

단권화하여 요약해 놓은 듯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3권의 책에 나오는 내용을 간략하지만 대부분 다루고 있으며,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3부작을 읽어 본 분들에게도

다시 복습용으로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

 

그럼 슬슬 볼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일단 채사장님의 책은 아니, 작가님의 글을 풀어나가는 솜씨는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채사장님의 책들의 가장 큰 특징은

정말 독자들이 최대한 많은 것을 쉽게 소화할 수 있게

어려운 내용들을 정말 정리를 잘해서 책에 담아 놓았습니다.

 

정말 대단한 능력이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실제로 평이 별로 좋지 못한 선생님들의 특징은

쉽게 알려줄 수도 있는 것도 어렵게 알려준다는 것이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채사장님은 '좋은 선생님' 같은 작가님입니다.

이 열한 계단이라는 책의 기본 구성은 ‘정반합’이라는 방법으로

자신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접목하여

철학적인 질문을 풀어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독 이 책의 특징이 어느 분야에 치중되지 않고 골고루

한 파트마다 설명 대상을 딱 하나만 정하여 풀어나갑니다.

 

뭔가 채사장님의 다른 책들과도 전개방식이 완전 다르게 느껴집니다.

 

채사장님의 다른 책들은 일정 분야로 나누어서

그 분야에 해당하는 것들을 아주 깊게 파고 들어간다면

 

이 책은 채사장님의 경험담을 좀 더 비중이 높고

각 파트는 설명도 약간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즉 ‘열한 계단’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시리즈에 비해

내용들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런 점은 이 책의 장점이 될 수도 있는 반면

단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채사장님의 책을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 책으로 처음 접하시는 게 가장 베스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게다가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었던 흥미로웠던 점은

채사장님이 실제 겪은 교통사고 이후에

죽음과 신비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고 고백한 부분입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이자, 가장 재밌다고 생각했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편’이

어떻게 세상에 나올 수 있었는지 그 뒷이야기를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흥미롭게 보았던 부분은

‘우주’, ‘티벳사자의 서’, ‘우파니샤드’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사실 우파니샤드라는 개념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제로 편에서

매우 자세히 다루고 있어 이 책에선 단순히 약간 복습 차원에서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우주및 ‘티벳사자의 서라는 부분은

'우리는 무엇인가?'에 대한 원초적인 질문에

과감히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는 것이 가장 돋보였습니다.

 

우주는 인간이 태어남으로써 존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아니 이게 무슨 말이냐고요?

 

책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주에 비로소 인간이라는 관찰자가 생겨남으로써,

비로소 우주라는 존재는 자신의 존재를 알아차렸다는 것입니다.

 

이런 과감한 주장은 심리학에서 견지하고 있는 일반적인 관점과 비슷합니다.

 

사실, 인간이란 존재도 타인이라는 존재가 있음으로 인해,,

그때 비소로 나 자신이 증명되는 존재이니까요.

 

또한 ‘티벳사자의 서부분에서도

죽음 이후의 영혼이란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의식 작용’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혼이 돌아다닌다는 것은 사실 ‘자신이 살면서 경험해온 모든 것’에

즉, ‘업’에 의해서 내 안에서 내면적으로 작용하는 것입니다.

 

사실 모두 죽은 사람의 의식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라는 것입니다.

이제 슬슬 내용이 점점 어려워지죠?^^;;

 

예를 들어 ‘신과 함께’라는 영화를 보신 분들이라면

‘티벳사자의 서’에서 이런 관점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채사장님의 저서들은 신비에 대해

내면과 의식과 결부하여 색다른 관점을 제시합니다.

이번 ‘열한 계단’이란 책을 읽음으로써

좀 더 채사장님 고유의 신비주의적 관점을

조금 더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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