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서 리뷰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리뷰, 후기 (실제완독)

뚜따스 2021. 3. 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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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심리학 서적 중에서 매우 독특한 책입니다.

 

제목에서부터 아주 강력하게 후킹을 합니다.

책의 내용도 공격자인 타인들로부터

나의 독자들을 보호하는 듯한 특이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보통 차분한 분위기에 독자들을 달래는 어조를 진

다른 심리학 서적과는 확실히 차이가 있습니다.

 

어찌 보면 독자들을 달래기보다, 행동을 할 때는 행동을 하고,

잘못된 태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지적하고 바로 잡으라고 요구합니다.

(약간 어떤 느낌이냐면요.ㅋㅋㅋ)

집안의 언니 오빠가 나이 차이가 좀 나는 어린 동생에게

어르고 달래 가며 충고해주는 듯이 내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책에 주제가 관계라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원래 관계라는 것은 굉장히 다루기 어려운 것인 만큼

오히려 적절하고 효과적인 저자의 어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상당히 흥미로운 책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2편으로 나누어서 포스팅을 할까 합니다..

 

이 책의 노선은 하나입니다.

관계를 무시하는 그들로부터 우리들의 관계를 지켜내는 법입니다.

 

1. 만남이란 무엇일까요?

마르틴 부버의 이론을 따르면 만남은 내가 타자를 선택함과

동시에 타자가 나를 선택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 양쪽에서 서로 선택을 해야만 이루어지는 게 만남이란 뜻입니다.

 

관계에서는 크게 ‘나와 너의 관계’와

‘나와 그것의 관계’로 나누어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와의 관계가 나와 그것의 관계인지 아닌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어쩌면 우리 모두는 사실 서로를 이용하기도 하고,

이용당하기도 하면서 살아가는 걸지도 모릅니다.

2. 초자아가 강한 사람을 착하다고 볼 수 없다.

 

초자아가 강한 사람? 이게 무슨 말일까요?

 

초자아가 강한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처벌을 많이 가하는 사람입니다.

내가 잘못했지, 내 잘못이야이런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특히 ‘악성 자기애’를 가진 악질 인간들에게 쉽게 흔들 릴 수 있습니다.

 

현대인이라면 나와 그것의 관계도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나쁜 사람들에게 이용당한다는 것은

어쩌면 방어하지 못한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것입니다.

 

3. 돈과 관계에서는 돈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과 마음이 편해지는 비용 두 가지로 구성됩니다.

 

돈이란 1차적으로 생계수단을 위한 목적이며

생계가 목적이라면 관계는 뒤로 미루고, 생계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까운 사람일수록 관계와 관련된 돈을 아주 잘 결정해야 합니다.

항상 관계에 투자할 돈을 얼마 정도로 할지 잘 결정해둬야 한다는 뜻입니다.

 

4. 관계는 무엇보다 상호성이 중요합니다.

 

어떤 식이로든 일방적인 관계는 바람직한 관계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마음이 편하고자

이런 일방적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신기하게도 우리는 이런 상호성이 깨져버린 관계를

으로 잘못되고 있다고 잘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이 잘못된 관계를 끊을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 잘못된 관계를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것은

그리고 이별이라는 것은 파국으로의 이행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브레이크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게다가 먼저 이별을 하는 쪽이 관계에서 좀 더 우위에 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관계를 끊을 때는 과감하게 그 관계와 이별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살면서 더 각별히 주의해야 할 관계는 오히려 가까이 접하는 관계입니다.

 

특히 가족은 가장 가까운 관계이지만,

누군가의 희생으로 행복을 연명하는 구조입니다.

(좀 잔인하게 들리겠지만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관계보다 오히려 더욱 거리두기가 필요합니다.

내가 가족들에게 희생하고 있는 상태라면

마감시한을 정하고 딱 거기까지만 희생을 하는 방식을 취해야 합니다..

 

가족을 어떻게 버릴 수가 있냐고 거부감이 드나요?

 

사실 가족이란 존재는 절대 끊을 수 없는 천륜이기 때문에,

멀어져야 할 때는 과감하게 멀어져도 괜찮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친한 친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친구란 존재는 필연적 존재가 아니라,

선택이 가능한 임의적 존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어렸을 때부터 친했다고 해서, 오랜 시간 같이 있었다고 해서

현재의 나를 힘들게 하는 친구를 계속 친한 친구로 남겨둘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6. 사람들은 서른 즈음에 인생이 갈리기 시작합니다.

 

서른 즈음에 인생의 1라운드가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이때 어떤 사람은 앞서 나가지만,

어떤 사람은 뒤처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는 친구들 사이에서

시기심이 쉽게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만약 내가 시기심을 주는 모습이라면,

상대방의 시기심을 자극하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만약 내가 시기심을 느끼고 있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때는 나만의 장점을 특화해야 합니다.

 

, ‘나만의 소우주를 구축하는 것이 좋습니다.

 

7. ‘감정’이란 것은 사실 조절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가 단지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감정 표현’ 일뿐입니다.

 

나의 감정을 잘 알아차리는 것도 중요하며,

나의 감정을 잘 분출할 줄도 알아야 건강해집니다.

 

8. 이 책에서 말하는 결혼이란?

 

저는 개인적으로 저자의 결혼관이 가장 재밌었는데,

결혼은 서로의 욕구가 충족될 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결혼이라는 것은 개인과 개인이 맺어지는 인연이 아닙니다.

결혼은 집안과 집안이 맺는 인연으로, 따질 것은 따질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당연한 것이고 이것 때문에 속물이라고 자책할 필요도 전혀 없습니다.

 

9. 결국에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우리가 이렇게 관계에 대해 지지고 볶고,

별에 별 생쇼를 다하면서 살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결국엔, 관계의 궁극적인 목표는

나의 소수의 사람들을 ‘나의 바구니’ 안에 담기 위해서 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정말 재밌는 책이라서

그렇게 두껍지 않은 책인데도 2편으로 나누어 포스팅했습니다.

 

관계에 대해서 고민이 있으시다면

이제껏 너를 친구라고 생각했는데’를

꼭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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