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리뷰

모험왕 걸리버 리뷰 (MBC만화 리뷰)

뚜따스 2020. 6. 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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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시간에는 97년도에 방영했었던

‘모험왕 걸리버’의 세계관입니다.

 

일본판 원제목은 공상과학세계 걸리버보이’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재밌게 봤던 애니입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죠.

 

 

<1. 모험왕 걸리버 기본 세계관>

 

모험왕 걸리버는 TVTV 오프닝부터 김기현 성우께서

직접 세계관 설명부터 들어가는 특이한 애니메이션입니다.

오래전 전설 왕과 달의 여왕은 힘을 합쳐

최종 보스인 할렐루야를 봉인시켰습니다.

 

하지만 훗날에 전설 왕의 후손과 달의여왕 후손이

다시 만나는 날 자신은 다시 깨어날 거라고 예언을 합니다.

 

그 전설 왕의 후손이 남주인공 ‘걸리버’이며,

달의 여왕의 후손이 여주인공 ‘미스티’입니다.

 

걸리버의 세계는 나무 위에 세계가 얹어있는 평면세계입니다.

고대 천동설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 세계는 원래부터 나무 위에 있던 세계가 아니었고,

이렇게 된 이유는 잠시 뒤에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그 보다도 우선은 최종 보스 이름이

할렐루야인 것에 대해 언급을 해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일본은 기독교가 많이 없기 때문에,

별 거부감 없이 악당 이름이 할렐루야로 작명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할렐루야라는 이름이

우리나라에서 방영될 때 문제가 생겼습니다.

 

왜 악당 이름이 할렐루야냐며 몇몇 교회에서

당시 MBC 방송국을 점거하기 직전까지 갔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카오스라는

더 멋진 이름으로 바뀌어 방영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최종 보스 할렐루야 캐릭터는

사실 기독교, 힌두교, 불교, 이슬람교 등

모든 종교의 특징을 짬뽕시켜놓은 캐릭터입니다.

 

딱 봐도, 생긴 거부터 뭔가 클래스가 다르죠

 

그래도 저도 혹시 모르니,^^

지금부터 할렐루야를 한국판 이름인 카오스로 부르겠습니다.

 

아무튼 걸리버의 세상은

굉장히 다양한 설정이 공존하는 세계입니다.

 

고대와 현대, 마법과 과학,

심지어 메카 등이 얽혀있는 세계입니다.

 

여러 다른 애니메이션의 세계관들이

많이 혼합되어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세계관은 모험왕 걸리버가 9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전성기 끝자락 시기에 제작된 애니메이션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애니가 아동용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과격하고 자극적인 장면들도 많이 등장하며

각화마다 다양한 클리셰들이 난무하게 됩니다.

 

이런 애니메이션의 특징 때문에

당시 우리나라에서 방영했던 다른 만화들보다,

더 신선하고 재밌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던 거죠

 

그럼 본격적으로 걸리버 세상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2. 모험왕 걸리버 1화 이전 스토리>

 

모험왕 걸리버의 세계는 ‘아틀란티스’대륙에서 시작합니다.

정말 애니에서 자주 써먹는 이름이네요..

 

이 아틀란티스 세계에서 각자의 지역을 다스리는

전설 왕, 달의 여왕, 영웅 왕, 요정왕

4명의 아틀란티스 왕들이 있었습니다.

 

전설 왕은 아틀란티스의 서방 지역을 다스리는 왕이었고,

영웅 왕은 아틀란티스의 동방지역을 다스렸습니다.

 

그리고 달의 여왕은 아틀란티스의 위성인 달의 세계를 다스렸습니다.

 

반면, 요정왕은 지하세계인 지저 세계를 다스렸습니다.

 

하지만, 고대 아틀란티스 문명의 실수로 인해

카오스라는 존재가 탄생하게 됩니다.

 

원래 카오스는 고대 아틀란티스인들이 선한 마음만 모아서

강력한 힘을 만드는 존재로 만들려고 했으나

의도와는 반대로 악한 마음만 모아 폭주해버립니다.

 

그 후 카오스는 스스로 세상을 갈아먹기 시작하였습니다.

 

카오스는 세상을 삼키는 커다란 분신이 따로 있고,

본체는 인간 사이즈로 다른 곳에 머물러 있습니다.

 

영웅 왕의 동쪽 지역과 요정왕의 지저 세계는

카오스에게 갈아 먹혀 사라지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아틀란티스가 이렇게 나무 위에 얹혀 있는

평면세계 모습을 하고 있던 겁니다.

 

또한 카오스에게 자신들의 고향을 잃은 영웅 왕과 요정왕은

고향을 돌려주겠다는 카오스의 세뇌에 넘어가서

전설 왕과 달의 여왕을 배신합니다.

 

그리고 영웅 왕의 후손 ‘켓코우’와 요정왕의 후손 휘비

훗날 카오스의 심복이 되어버립니다.

 

그래서 작중에서는 주인공인 걸리버와 미스티를

적으로서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3. 마권 글러브 (마법)>

 

모험왕 걸리버는 전투하는 방식도 유별납니다.

 

마권 글러브라는 장갑에 CD 디스크를 넣으면,

그 안에서 마인더들이란 녀석들이 튀어나와 돌격을 하여

적을 처치하는 방식입니다.

 

마인더들을 소환할 때

주인공 걸리버는 이렇게 주문을 외웁니다.

 

초등학생 시절 친구들이 이걸 따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떤 애들은 심지어 미스티의 변신 장면을 따라 했습니다. ㅎㅎ

 

마인더들은 독수리, 박쥐, 불, 얼음, 플라즈마, 드래곤 등

여러 속성을 가진 마인더들이 있습니다.

최봉 보스인 카오스가 등장하고부터

걸리버는 이 마인더들을 본격적으로 수집하고 다닙니다.

 

이 마인더들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성격도 가지고 있으며

당연히 나중에 얻은 마인더들이 더 강합니다.

 

특히, 드래곤 마인더는 카오스와의 최후 전투 중에

각성한 주인공 걸리버와 합체를 하여

아주 극적인 장면도 연출되었습니다.

 

 

<4. 걸리버의 결말 (과학)>

 

모험왕 걸리버의 결말도 약간 색다르게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끝이 납니다.

 

조연 격이었던 주인공의 동료 에디슨이

두 개의 달 중 상달이라고 불리는 달을

카오스가 봉인되어 있는 지구의 기둥에 그냥 박아 버립니다.

 

(ㅎㄷㄷ..)

 

이로 인해 카오스가 영원히 부활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지구에 박혀버린 달은 지구의 핵이 되면서

지구는 다시 원래의 둥근 모습으로 바뀌게 됩니다.

 

결국, 현실의 지구와 달의 모습으로 바뀌게 됩니다.

 

좀 특이한 결말이죠.^^;;

 

그 이후엔 걸리버와 미스티가 모험 중 얻었던 마인더 디스크를

원래 지역으로 돌려다 놓는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 부분을

일본색이 짙은 부분이기 때문에 방영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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