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리뷰

로봇수사대 K캅스 리뷰 (추억만화 리뷰)

뚜따스 2020. 6. 1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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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이번시간에는 요청이 많았던 작품,

로봇수사대 k캅스 세계관입니다.

 

 

 

 

<1. 로봇수사대K캅스??>

 

로봇수사대K캅스는

타카마츠 감독의 용자물 시리즈 중

2번째 작품입니다.

 

원래제목은 용자경찰 제이데커입니다.

 

그러나 K캅스는 기존의 용자물 답지 않은

신선한 요소들이 정말~ 정말~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70- 80년대 일본에서는 형사물 드라마가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었습니다.

 

이건 역시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였죠.

(최불암 아저씨의 수사반장)

 

이런 형사물의 인기 덕에 이를 모티브로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던 용자물이 제이데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로봇수사대 K캅스로 로컬라이징되어

수입될 당시 상황도 알 필요가 있습니다.

 

당시 어린아이들은 경찰아저씨들을 무서워했습니다.

 

그래서 당시 경찰이미지를 바꾸기위해

장난감 회사 손오공에서 제대로 마음먹고 수입했습니다.

 

예전에 골드런 영상에서

제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장난감회사 아들이름이

K캅스의 주인공 이름으로 나왔다고 말씀드렸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방영당시 90년도 중반 대한민국은

문민정부가 들어서 경찰을 개혁하던 시기였습니다.

 

이전까지는 뇌물을 정말 많이 받아먹었다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런 정부의 경찰개혁 노력과 더불어,

로봇수사대 K캅스의 방영은 당시 초등학생들에게

경찰 이미지를 아주 좋게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경찰을 모티브를 했다는 특징 외에도

K캅스를 보다보면 어떻게 이렇게 잘 만들었지?”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의 수작인 작품입니다.

 

역시 90년대 인기만화 였던 작품들은

그냥 고스톱 쳐서 딴 것이 아닙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

수작중의 수작 K캅스 세계관을 살펴봅시다.

 

 

 

<2. 로봇수사대 K캅스>

 

K캅스의 배경이 되는 시기는 2010년 근미래의 지구입니다.

 

지금보다 10년이전인데??...

이런 거에 더 이상 개의치 맙시다.ㅠ ㅎㅎ

 

기본적으로 K캅스의 세계는 과학의 발전으로

로봇공학이 발달한 일본도쿄가 배경입니다.

 

웬만한 자판기나 신호등, 그리고 차량엔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말이 흘러나오죠.

 

(이건 지금 상황이랑 언뜻 비슷한 것 같습니다.)

 

또한 산업현장이나 건설현장 등

웬만한 곳에서도 로봇들이 보급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과학의 발전으로

여러 가지 문제점들도 발생했는 데요.

 

과학기술을 이용해 악당들이 거대로봇 만들어 깽판을 놓거나,

바이오 거대 생명체가 출현하고 여러 재앙들도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변화된 상황에 대처하고자

정부는 로봇수사대(브레이브 폴리스)를 창설하고

AI를 탑재한 로봇경찰을 만듭니다.

 

(그런데 누가 용자물 아니랄까봐

이름도 브레이브 폴리스네요 ㅋㅋ)

 

아무튼 이 비밀프로젝트 개발 중에

AI 로봇과 우연히 접촉하게 되는 꼬마가 있었으니,

 

그 꼬마는 바로 주인공 최종일(유우타)입니다.

 

우연한 만남으로 초AI 로봇 데커드와

최종일은 몇 개월의 시간을 아무도 모르게 같이 보내게 됩니다.

 

데커드는 아기처럼 걸음마부터 기본적인 지식,

심지어 인간의 감정까지 배우게 됩니다.

 

우연한 계기로 ‘로봇’이라기보단

인간에 가까운 존재로 거듭나게 되죠.

 

이로 인해 데커드는 인간의 감정을 가지게 되고,

설계 당시의 설정보다 훨씬 높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이후에 경찰청은 최종일을

로봇수사대(브레이브폴리스)’ 팀의 보스로 임명하고

 

이후에 제작될 로봇경찰 들도 데커드를 프로토 타입으로

감정을 넣어 제작하게 됩니다.

 

데커드를 시작으로 빌드팀과 섀도마루, 드릴보이 등등

로봇수사대 멤버들이 계속 제작되는 데요.

 

 

K캅스의 초중반까지 줄거리는

새로운 멤버들의 합류에 관한 스토리가 주를 이룹니다.

 

48화나 되는 장편의 플롯전개는

새로운 멤버들이 계속 합류하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개 1화에 새로운 악당 1명이 등장하여,

1번의 전투로 마무리되는 나름 깔끔한 방식입니다.

 

초반부터 거대한 악의 세력은 아예 등장하지 않고

개성강한 개개인의 악당들을 처리하는 에피소드로 가볍게 진행되죠.

 

그리고 악당들을 죽인다는 개념은 없고,

단순히 체포하면 에피소드는 끝납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새로운 멤버가 합류하는

에피소드는 조금 무거운 주제를 다룬다는 것입니다.

 

그 후 몇 편 정도는 개그요소를 최대한 많이 섞은

밝고 가벼운 에피소드가 방영되어 완급조절을 굉장히 잘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는데요.

 

실제 잉카문명신화를 모티브로 하여

인간의 욕망에 관한 주제를 다룬

꽤나 묵직한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K캅스는 이 에피소드 이후에 “인간의 감정 & 욕망”이란

큰 주제로 최종화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로봇수사대의 주인공로봇들은

사실 말이 로봇들이지 그냥 인간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상처를 받으면 사람이 피를 흘리는 것처럼

잔혹하게 연료가 세는 연출을 보여주며,

 

로봇들이 결렬한 감정을 표출하는 장면도 많이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데커룸이라는 곳을

인간들의 사무실처럼 꾸며놨습니다.

 

아무튼 주인공로봇들도 인간들처럼

욕망이란 것을 갖고 있다는 설정으로

 

이 에피소드에서 빌드팀의 맥클레인은

자신이 인간처럼 욕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자살까지 하려고 하는 데요.

(사실 자살하는 행위 자체도..어찌보면 인간적인 것..)

 

결국 자신의 욕망을 인정하고,

감정을 가진 로봇이라는 정체성도 확립하게 됩니다.

 

그리고 K캅스는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세계관도 조금씩 넓혀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숨겨진 지하세계가 존재한다는 에피소드도 등장하며,

 

AI를 가진 로봇수사대(브레이브폴리스)

영국에도 존재했다는 설정확장과

 

무엇보다 후반부에는 다른 용자물처럼

우주악당과 우주경찰의 등장으로

배경설정(세계관)까지 넓어지게 됩니다.

 

여기서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이 만화는 정말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중반부에 들어서면 빅팀이라는 메인빌런이 등장하고,

주인공 데커드가 한번 죽습니다.

 

(다시 살아나지만)

 

이때 영국의 로봇수사대 출신인 듀크가 등장하여

데커드와 라이벌 구도를 보여줍니다.

 

기존 용자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설정이죠.

 

같은 편이지만 라이벌 메카의 등장으로

드라마요소가 한층 더 강해졌는데요.

 

특히 데커드와 듀크가 파이어 제이데커로 최종합체를 할 때

둘 중하나는 99% 이상의 확률로

기억을 잃는다는 설정은 아주 손에 땀을 쥐게 만듭니다.

 

이렇게 첫 번째 위기를 겪은 후

후반부에 들어서면 전개가 빨라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만화가

어떻게 마무리될까 궁금했었는데요.

 

우주악당과 우주경찰이 등장하긴 하지만

결국 최종결전도 인간악당과 하게 됩니다.

 

최종결전에서는 초AI를 처음 만든 개발자가

끝판왕 등장합니다.

최종결전 자체가 피리를 부는 사나이라는

동화에서 모티브를 따왔습니다.

 

끝판왕은 초AI의 개발자이자 모든 초AI의 어머니로,

개발단계에서 ‘시크릿회로’라는 것을 심어놨습니다.

 

그래서 이 회로로 하여금 피리를 부는 사나이처럼

음파를 이용해 모든 감정을 가진 로봇들을 조종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끝판왕보다

상위호환하는 신적인 캐릭터이 한명 있었습니다.

 

이게 누구일 것 같나요?

 

바로 주인공 최종일(유우타)입니다.

??

 

생각해보면 모든 초AI를 탑재한 로봇들은

프로토타입인 데커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런데 데커드가 인간의 감정을 갖게 된 것은

기억나시나요?

 

최종일과 우연한 만남으로

오랜시간 교감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감정을 가진 로봇들에게는

잠재의식 속에 최종일라는 존재가 입력되어있었고,

 

이들에게는 최종일이 사실상 신적인 존재였던 거죠.

 

..

 

 

<3. K캅스의 재미요소들>

 

k캅스가 유난히 재밌는 만화가 된 첫 번째 이유는

조연급 캐릭터들과 조연 로봇들까지

러브라인이 하나씩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러브라인이라면 좀 그렇고

사모관계라고 봐야 더 어울릴 것 같습니다.ㅋㅋ

 

이런 관계는 작중에서 계속해서 노출되는데요.

 

노골적으로 들어나는 관계 몇 개만 살펴보면

 

세이아와 맥클레인, 아야코와 덤프슨,

아즈미와 섀도마루의 경우가 그렇습니다.

 

그리고 중반이후에 최종일(유우타)

영국에서 온 레지나사이에서도 얼레리 꼴레리가 나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K캅스의 로봇들은 하나하나씩 개발됨에 따라

순차적으로 로봇수사대에 앞에서도 말씀 드렸죠?

 

이와 관련하여 재밌는 점이 신입 로봇이 들어올 때마다

기존 로봇들이 텃세를 부리는 장면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합체도 잘 안되고,

적들에게 고전하는 모습도 많이 나옵니다.ㅋㅋ

 

마지막으로, 거대 팬더가 등장하는 에피소드와

빌드팀의 덤프슨드릴보이가 작아지는 에피소드 같이

아주 작정을 개그목적으로 만들어진 화들이 있는데요.

 

이런 것들이 만화의 퀄리티를 굉장히 높여 놨습니다.

 

네 지금까지 로봇수사대 K캅스

리뷰를 해보았습니다.

 

-타플랫폼(:유튜브 등)으로 불펌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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