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애니메이션 리뷰

꾸러기 수비대 리뷰 (KBS추억만화 리뷰)

뚜따스 2020. 6. 1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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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우리 아재들에게

12 지신을 쉽게 외우게 해주었던 고마운 만화 ㅋㅋ

 

'꾸러기 수비대'입니다.

 

꾸러기수비대는

90년대 만화를 언급 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만화입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죠.

 

 

< 1. 꾸러기 수비대. >

 

꾸러기 수비대는 96년도에

KBS에서 방영한 어린이 만화입니다.

 

2달 간의 짧은 방영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당시 초등학생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꾸러기 수비대의 일본 원제목은

‘십이전지 폭렬 에토레인저’입니다.

 

원래 꾸러기 수비대는 총 39화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왜색이 짙었던 3화를 제외하고,

36화가 방영되었습니다.

(공영방송 KBS에서 방영했기 때문...)

 

꾸러기 수비대는 오로라공주가 선발한 12간지의 동물 정령들이

악의 세력인 대마왕 마라와 총사령관 해라에게서

원더랜드를 수호하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서 ‘원더랜드’는 동물 정령들이 살고 있는 2차원 세계입니다.

 

그리고 이 원더랜드를 지탱해주고 있는

‘동화기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동화 기둥은 여러 개의 ‘동화나라’들로 이루어졌습니다.

 

주인공들은 이 기둥이 되는 동화나라에

‘알바트로스’를 타고 출격을 하여

악당들인 블랙 전사들과 싸우게 되죠.

 

여기서 재밌는 건 오로라공주는

건물 안에서 나오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로라공주는 주로 원더랜드의 방어만 담당하고,

공격은 12대원들을 뽑아 동화나라로 출격시켰던 거죠.

 

악당 블랙 전사들은 동화나라에 침투하여

동화의 결말을 바꾸어 동화나라들을 붕괴시키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동화나라로 이루어진 동화 기둥이 무너지고

결국 원더랜드를 바다에 빠뜨리려 하는 거죠

 

그럼 블랙 전사들은 왜 이런 짓을 하는 걸까요?

 

그 이유를 알아보겠습니다.

 

 

< 2. 원더랜드 >

 

애니에 배경이 되는 '원더랜드'는

사실은 최초의 원더랜드가 아니라 제2의 원더랜드입니다.

 

그럼 제1의 원더랜드는??

 

사실 과거 제1의 원더랜드는

대마왕 마라가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1의 원더랜드는 점점 꿈과 희망이 가득 찬 세계로 변하기 시작하더니,

대마왕 마라의 운영 미숙(?)으로 바다에 가라앉아버렸습니다.

 

반면, 오로라공주는 제1의 원더랜드를 복구하여,

2의 원더랜드가 세웠고(땅을 다시 만든건가?),

오로라공주의 원더랜드는 번성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에 샘이 났던 대마왕 마라는 나만 죽을 순 없다며,

제2 의 원더랜드도 바다에 떨어 뜨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분명 마족관이긴 한데,

다른 애니에 비해서는 격이 좀 떨어지는 마족 관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잠깐!!

 

원더랜드가 갑자기 꿈과 희망이 가득 찬 세계로 변한 이유는

인간 세계에서 꿈과 희망이 가득한 동화를 계속해서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인간세계에서 동화를 만들어내면,

원더랜드의 기둥 안으로

동화나라가 추가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인간이 꿈과 희망이 가득한 동화가 많이 만들었기 때문에,

제 2의 원더랜드가 번성할 수 있었던 거죠.

 

 

< 3. 꾸러기 수비대 전투 설정관. >

 

꾸러기 수비대는 매 에피소드마다

동화나라로 출격하여 블랙 전사들과 싸우게 됩니다.

 

블랙 전사들은 동화나라에 숨어들어

동화의 결말을 이상하게 바꾸려고 하는데,

12대원들이 이것을 저지하는 스토리입니다.

 

동화의 줄거리는 약간 바뀌어도 상관이 없지만,

동화의 결말이 바뀌게 되면,

이 동화나라는 붕괴되어버립니다.

 

이런 블랙 전사들을 잡으러 동화나라에 출동을 할 때는

12명의 대원 중 몇 명만 선발되어 출격을 합니다.

 

출격하지 않은 대원들은 알바트로스안에 남아

출격 대원들을 서포트를 하죠.

 

가장 많이 출격한 대원은 똘기 대장이고,,

가장 적게 출격한 대원은 떵이입니다.

 

그리고 출동한 동화나라 안에서는

출격 대원들이 여러 가지 룰에 적용받습니다.

 

일단, 동화나라에서는 이틀 이상 머무르면 안 되는데요.

만약 이틀이 지나면,

출격 대원들에게 페널티가 주어집니다.

 

예를 들면 출격한 대원들은 몸이 아프거나 전투력이 약해지며,

상대적으로 블랙 전사들이 강해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출격한 대원들은 알바트로스가

직접 구출하기 전까지는 자력으로 동화나라에서 탈출이 불가능합니다.

 

12대원들은 각자의 특수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변신을 한다든가, 에너지포를 쏜다든가

하는 능력들이 있습니다.

 

작중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특수 능력은 똘기대장의 요지경입니다.

 

1. 동화나라에서 위장한 블랙 전사들의 본모습을 보여주거나,

2. 알바트로스에서 대기중인 대원들을 동화나라로

최대 2명까지 추가 소환을 할 수 있습니다.

 

 

< 4. 꾸러기 수비대의 떡밥들. >

 

꾸러기 수비대는 끝 부분에 가게 되면

내용 전개가 빨라지고 새로운 사실들도 많이 공개됩니다.

 

쥐 정령인 똘기 대장을 벌벌 떨게 하는

총사령관 해라는 사실 대마왕 마라의 꾐에 넘어간

타락한 고양이 정령 쿠키입니다.

 

호치와도 연분이 있던 쿠키는

12대원 선발대회가 있던 전날 밤

오로라 공주로 변장한 대마왕 마라에게 속아

부정출발을 하여 선발에서 억울하게 탈락하게 됩니다.

 

이때 오로라 공주 또한 쿠키의 항변도

듣지 않고 매정하게 내칩니다.

 

결국 쿠키는 오로라공주에 대한 증오로 타락하게 됩니다.

 

쿠키는 증오가 얼마나 컸던지,

대마왕 마라보다도 강하게 나옵니다.

 

후반부에서 해라는 자신의 분신인 4천왕도 직접 만들었으며,

특히, 최후의 결전에서는 혼자의 힘만으로

12대원 중 9명을 끔살 시킵니다.

 

엄청난 카리스마를 자랑하죠..ㄷㄷ

 

아무튼 해라는 꾸러기 수비대 세계관에서

가장 큰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재밌는 설정이 하나 더 있습니다.

 

12명이 타고 다니는 알바트로스는

사실 신문기자였습니다.

 

????

 

이 느끼한 표정으로 생명의 빛을 쏘는

알바트로스는 원래 기린 정령이었던 앨버트였습니다.

 

앨버트는 원래 신문기자였는데,

쿠키의 부정출발 사건을 미심쩍게 여겼습니다.

 

그래서 이 사건을 취재를 하던 중 우연히

숲 속에서 타락하고 있는 쿠키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타락하여 해라로 변한 쿠키의 첫 번째 희생양이 되죠..

 

이 사실을 안 오로라공주는 신문기자 앨버트를

기계화시켜서 알바트로스로 만들었습니다.

 

알바트로스 안에 이 눈만 달린 이 녀석을 보신 적 있으시죠

사실 이건 앨버트가 들고 다니던 카메라였습니다. ㅠ

 

그리고 꾸러기 수비대에는 유독 러브라인이 많이 존재하는 데요.

 

닭 정령이었던 키키는 애니 중간부터에 인간의 모습으로 변하는데,

좋아했던 호치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계속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호치는

과거에 쿠키와 연인 사이였습니다.

 

애니 마지막에 해라가 다시 쿠키로 돌아올 때쯤

다시 호치와 쿠키의 러브라인이 재설정되는데,

이때 키키의 모습을 보면 다시 닭의 모습으로 변해있습니다..

 

키키가 다시 닭의 모습으로 돌아갔던 건

안타까운 실연당한 여인의 모습이었던 거죠. ㅠㅠ

 

꾸러기 수비대는 후반부에 계속 비극적인 상황으로 진행되다가

마지막에 코로나라는 수호신이 갑자기 나타나서

모든 갈등 상황을 종결시켜버립니다.

 

(-_-..코로나??)

 

.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등장하여

한 큐에 끝나버린 작품인데요.

 

아무래도 아동용으로 제작한 애니라서

비극적인 결말로 끝낼 순 없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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