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기사 라무 리뷰 (추억 만화 리뷰)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은 ‘소년기사 라무’입니다.

 

운명의 윤회사상을 바탕으로 한

5000년의 무한루프에 갇힌 세상.

 

‘두근두근 우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애니메이션 중

가장 복잡하고 난해한 세계관이 아닐까 싶네요.

 

 

< 1. 소년기사 라무 >

 

소년기사 라무의 일본어 원제목은

1기는 ‘NG기사 라무네&40’

2기는 ‘VS기사 라무네&40炎’ 입니다.

 

원제목이 생각보다 많이 이상하죠?ㅋㅋ

 

‘NG’는 Next Generation의 약자이고,

‘VS' Versus의 약자입니다.

‘40’은 1기의 등장하는 로봇메카의 숫자입니다.

 

제목뿐만 아니라,

캐릭터과 로봇들의 이름에도 일정한 법칙이 존재하는 데요.

 

음료수나 체스, 악기이름 등에서 차용하여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주인공 이름‘라무네’는 음료수이름이고,

주인공 메카 ‘킹스카샤’는 체스의 킹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년기사 라무를 일본과 다르게

열혈 콘셉트의 만화로 리모델링하여 방영하였습니다.

 

그래서 당시 많은 초등학생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파이팅 넘치는 오프닝의 가사 덕분에

소년기사 라무를 ‘정의의 용사 라무’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ㅋㅋㅋㅋㅋ 저도 그럼)

 

저 또한 정의의 용사 라무가 더 익숙합니다.

 

아무튼 오늘은 갈 길이 머니 서설은 이쯤에서 끝내고

소년기사 라무의 세계로 빨리 들어가 보죠.

 

 

< 2. 두근두근 우주 >

 

소년기사라무의 세상. 두근두근 우주는

그 우주 안에 다양한 월드(World)와 존(Zone)이 포함된 세계입니다.

 

게다가 여기에 시공간을 넘나드는,

뒤죽박죽 된 여러 평행세계도 등장하게 됩니다.

 

즉, 기본적인 큰 배경은 ‘두근두근 우주’이며,

그 안에 행성 같은 개념으로 존재하는

하라하라 월드,

키라키라 신령계(미래의 지구),

가오가오 존 등

여러 세계가 있으며,

이 세계들은 서로 자유롭게 왕래가 가능합니다.

 

2대 라무가 활동한 애니 1기의 배경세계는

단순히 하라하라월드 안에 있는 '아라라 왕국'에서만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반면, 3대 라무가 활동한 애니 2기의 배경은

지구의 미래 모습인 키라키라 신령계를 비롯한

가오가오존, 앙앙존 등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단순 판타지 모험극이었던 소년기사 라무는

애니 1기에서 2기로 넘어갈 때 작가님의 야망으로

대량의 떡밥과 심오한 세계관 정립이 새롭게 이루어졌습니다.

 

소년기사 라무의 세계관은 너무나 복잡한 세상입니다.

 

그래서 애니 1,2기의 대략적인 스토리와 등장인물들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이해가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우선 간략히 소년기사 라무의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 3. 1.2기의 대략적인 스토리. >

 

소년기사 라무는 1,2기 모두 주인공 라무가

우연히 접하게 된 게임을 클리어 한 이후에

미지의 세계로 납치(?)되는 도입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니 1기는 아라라 왕국에서 펼쳐지는

‘2대 라무’이야기입니다.

 

과거 미지의 문명인 아르카나이카 성인들이 만든 4등신 로봇.

 

킹스카샤(킹스카이언)와 퀸사이더론을 비롯한

수호기사와 수호 보병 메카들을 구출합니다.

 

 

그리고 1기 최종 보스인 ‘요마왕 고브리키(돈 할마괴)’를

무찌르는 단순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애니 1기의 주요 등장인물들은‘더사이더’와

‘성스러운 세 자매’인’인 ‘카페오레’ ‘밀크’ ‘코코아’가 등장합니다.

 

더사이더와 카페오레는 요마왕 고브리키에게 세뇌를 당해,

초반 주인공의 적으로 등장하지만,

이후엔 라무의 편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밀크와 코코아는 처음부터 라무의 조력자로 나옵니다.

 

소년기사 라무의 ‘진정한’ 이야기는

2기부터 비로소 시작되는데요.

 

소년기사 라무 2기는 ‘3대 라무’의 스토리입니다.

3대 라무는 2대 라무와 밀크의 아들이죠.^^

 

애니 2기에서는 초대 라무에 봉인된

대마왕 아브람을 무찌르는 스토리입니다.

 

2기부터는 ‘행운의 여신’이 만든 3개의 새로운 메카들이 등장합니다.

 

‘카이젤파이어, 그랑썬더, 워터바론’이라는

8등신의 훨씬 멋있어진 메카들이죠.

 

‘카이젤 파이어’는 2대 라무와 더사이더가 팀이 되어 같이 조종하고,

‘그랑 썬더’와 '워터바론'은

미트너트 및 드럼 일행이 각각 맡아서 조종하게 됩니다.

 

‘파르페’와 ‘카카오’라는 새로운 조력자와

‘단디’와 ‘페로몬 리프’라는 빌런 캐릭터도 등장하지만,

이 조연들은 별로 중요하지 않으므로 바로 넘어가겠습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소년기사 라무에서

가장 중요한 설정인 ‘무한루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 4. 무한 루프. >

 

‘무한루프’란 두근두근 우주에서

초대, 2대, 3대 라무가 활동하는 5000년의 시간 동안

무한히 반복되는 역사의 틀 안에 갇혀있는 교착상태를 말합니다.

 

왜 이런 빠져나올 수 없는

굴레에 빠지게 되었을까요?

 

차근차근 하나하나 짚어나가 보겠습니다.

 

애니의 시작으로 알고 있었던 초대 라무는

사실 5000년 전의 과거 사람이 아니라,

1,2기보다도 더 이후인 5000년 후의 미래 사람입니다.

 

초대 라무는 대마왕 아브람에 의해 멸망 직전에 놓인

5000년 후의 미래세상에서 태어나게 됩니다.

 

이 시기는 대마왕 아브람에게 모두가 소멸당하고

초대 라무, 볼트 너트, 오르간 심포니.

이 3명만이 생존하여

대마왕 아브람과 대립하고 있는 세계입니다.

 

초대 라무와 두 동료들은 대마왕 아브람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5000년 전 과거로 돌아가 갓 태어난 대마왕 아브람을

무찌르자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래서 세 명은 초대 라무의 힘으로 차원로를 통해

5000년 전 아브람이 태어날 장소인 ‘키라키라 신령계’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대마왕 아브람은 이 계획을 눈치챘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분신인 요마왕 고브리키를 만들어,

과거로 떠난 초대 라무 일행을 뒤쫓게 합니다.

 

그래서 초대 라무는 시간이동 중

뒤쫓아 온 요마왕 고브리키에게 공격을 당합니다.

 

그래서 도착 예정지였던‘키라키라 신령계’가 아닌

‘하라하라월드’에 동료들과 떨어져, 홀로 기억을 잃은 채 도착하게 됩니다.

 

이곳 하라하라월드에서 기억을 잃은 초대 라무는

‘성스러운 3자매’와 ‘더사이더’를 만나게 되었고,

 

자신을 추격해온 요마왕 고브리키를

이들과 함께 석판에 봉인하는 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요마왕 고브리키를 석판에 봉인할 때

초대 라무는 원래의 기억이 돌아오게 됩니다.

 

그래서 곧바로 성스러운 3자매와 더사이더와 작별하고,

원래 도착 예정지였던 ‘키라키라 신령계’로 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동 중에 ‘행운의 여신’이라는 여인이 나타나서

대마왕 아브람을 무찌를 수 있다는 ‘라무네스의 검’을 주게 됩니다.

 

아무튼 키라키라 신령계에 도착한 초대 라무는

원래 동료였던 볼트너트와 오르간 심포니와 함께

갓 태어난 대마왕 아브람과 싸우는데요.

 

예상과 달리 대마왕 아브람은  너무 강력한 존재로 태어났습니다.

 

왜 대마왕 아브람은 예상보다 강력하게 태어났을까요?

 

여기서 소년기사 라무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개념이 하나가 더 등장합니다.

 

이는 “용사 라무네스의 정리”라는 법칙입니다.

 

이것은 빛이 있는 곳에는 이와 ‘균형이 맞는’

어둠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법칙입니다.

 

강한 빛 에너지를 소유한 초대 라무가

평화로운 과거에 너무 빨리 등장했기 때문인데요..

 

균형을 유지하려는 “용사 라무네스의 정리”의 적용을 받아,

약하게 태어났어야 할 대마왕 아브람이

생각보다 강하게 태어난 것이었습니다.

 

사실 미래에서 초대 라무가 탄생하게 된 이유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무한루프 속의 3대 라무(애니 2기의 3대 라무X)가

대마왕 아브람에게 패배했기 때문에,

 

이후 대마왕 아브람이 지배하는 어둠의 세상에서는

마찬가지로 균형을 유지하려는

“용사 라무네스의 정리”가 적용되어,

빛의 초대 라무가 탄생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무튼, 생각보다 강하게 태어난 대마왕 아브람을

죽일 수 있는 방법은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은 시간 여행 중 행운의 여신에게서 받은

'라무네스의 검'을 사용하는 방법밖엔 없었습니다.

 

그러나 라무네스의 검을 사용하려면,

이에 상응하는 대가가 필요했습니다.

 

바로 자기의 동료 2명을 희생해야만

이 검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초대 라무는

결국 라무네스의 검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볼트너트와 오르간 심포니에게

대마왕 아브람을 무찌를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아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단순히 시간을 벌기 위해서)

 

그리고는 자신의 몸 안에 대마왕 아브람 봉인시켜버립니다.

 

그래서 남겨진 두 동료 ‘볼트 너트’와 ‘오르간 심포니’는

대마왕 아브람을 없앨 방법을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볼트너트는 가오가오 존에 남아 자손을 남겨

훗날 다음 세대의 환생하는 라무를 돕기로 하였습니다.

 

이 자손이 바로 2기에서 등장하는 동료,

그랑썬더의 탑승자 미트너트입니다.

 

반면, 오르간 심포니는 다시 5000년 후의 미래로 돌아가서

과거·현재·미래의 시간들을 조사하는데요.

 

이 오랜 고생 끝에 얻은 결과가

신령기사 ‘카이젤파이어, 그랑썬더, 워터바론’ 입니다.

 

또한 자신의 정신을 넣은 워터바론의 탑승자

‘드럼, 첼로, 트럼펫’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죽기 직전엔 자신의 몸과 영혼을

컴퓨터에 심어버리기까지 합니다.

 

사실 시간이동 중에 초대 라무에게

라무네스의 검을 주었던 ‘행운의 여신’도 오르간 심포니였습니다.

 

오르간 심포니는 무한루프 속에서 ‘행운의 여신’으로 남아

역대 라무들을 계속 도와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5000년 후에 애니 1기의 내용에 해당하는

요마왕 고브리키를 무찌르는 2대 라무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1기의 내용은 무한루프 안에서

영향력이 없으므로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몇십 년 후에 3대 라무는

정말 중요한 대마왕 아브람과 대결을 하게 됩니다.

 

이때, 3대 라무에게도 행운의 여신이 나타나

라무네스의 검을 주면서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3대 라무 또한 동료의 희생을 싫어했던

초대 라무처럼 라무네스의 검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비록 3대 라무 때는 신령 기사와 새로운 동료들도 있었지만,

대마왕 아브람에게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렇게 3대 라무 마저 대마왕 아브람에게 패배하게 되고,

두근두근 우주는 멸망 직전까지 가게 되었던 거죠.

 

이 암울한 상황에서 앞에서도 언급했던

‘용사 라무네스의 정리’에 의해

다시 초대 라무가 탄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가 무한히 반복되는 상황이

바로 무한루프입니다.

 

이 무한루프가 도대체 몇 번이나 반복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 5. 무한루프의 종결. 그리고 새로운 미래. >

 

우리가 시청했던 소년기사 라무에서의 3대 라무가

드디어 무한루프를 처음으로 끊어버리고,

새로운 미래가 시작되는 첫 번째 역사를 만들어냅니다.

 

 

(즉, 무한루프 속의 갇힌 3대 라무가 아닌,

애니 22 기속에 등장하는 3대 라무입니다.)

 

(무한루프에 속의) 3대 라무는 라무네스의 검을 사용하지 않아,

대마왕 아브람에게 패배하여 슬픈 역사가 무한 반복되었습니다.

 

그러나 (애니 2기상의) 3대 라무는 동료들의 희생으로 인해

라무네스의 검을 사용하여 대마왕 아브람을 결국 무찌릅니다.

 

그리하여 처음으로 이 지긋지긋한 무한루프를

끊어버리는 데 성공하여 지구로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런데 지구로 돌아온 3대 라무는 주변 친구들 모두가

자신과 함께 싸웠던 동료들이 환생한 존재였다는 걸 깨닫게 되는 데요.

 

이 무한루프가 끊어져서 새로운 평행세계가 생기게 되어

동료들이 모두 지구인으로 환생한 것입니다.

 

넓은 의미에서는 지구도 두근구근 우주에 포함되기 때문이죠.

 

그리고 소년기사 라무의 세계관은 아무리 찾아봐도

나오지 않은 설정들이 몇 가지가 있었는데요.

 

주로 무한루프에 들어오기 전의 ‘최초의 역사’에

대해서는 불명확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1. 킹스카샤와 킹사이더론을 만든 아르카나이카 성인은 누구인지,

2. 최초의 대마왕 아브람은 왜 생겼는지

에 대해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마왕 아브람은 오르간심포니의 한(恨) 때문에

탄생했다고 합니다. ㅠㅠ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또 봬요!